정부 소식통은 이날 “북한이 발사대에 1단 로켓을 장착했다”며 “이는 장거리 미사일 발사 수순에 돌입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이런 사실은 군 정보 자산 외에 우리 무궁화 위성으로도 식별한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의 장거리 로켓인 은하3호는 1~3단 로켓으로 구성돼 있으며 크레인을 이용해 2~3단 로켓까지 전부 장착하는 데는 3일 정도의 시간이 걸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절차를 모두 진행하는 데는 1주일 정도가 소요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북한이 예고한 발사기간 첫날인 오는 10일 이전에 기술적인 측면에서 발사 준비는 완료될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 발사일은 기상 상황 및 북한 지도부의 결단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김정일 사망 1주기(12월17일)를 앞두고 내부 결속을 다지는 차원이라는 점에서 1주기 2~3일 전인 14~15일에 발사가 이루어질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군 당국은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가 초읽기에 들어가면서 대북 정보감시태세인 '워치콘'을 평시 수준인 3단계에서 2단계로 상향 조정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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