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銀, 국채 익스포저 빨간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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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12-03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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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정호남 기자= 일본은행들의 막대한 국채보유 리스크가 높아지고 있다.

2일(현지시간) 일본 최대은행 도쿄미쓰비시은행의 노부유키 히라노 최고경영자(CEO)는 파이낸셜타임스(FT)와 인터뷰에서 "40조엔(약 526조원)에 달하는 일본 은행들의 국채 익스포저(위험노출액)가 가장 큰 위험 요소로 작용하고 있지만 사실상 아무런 조치를 취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히라노 CEO는 “이는 많은 전문가들이 공통되게 지적하는 문제”라며 “일본 국채시장의 디폴트(채무 불이행)는 일본 경제에 심각한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시장 안전성을 유지하기 위해 은행들이 책임 있는 행동을 보여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국제결제은행(BIS)과 영국중앙은행(BOE)에 따르면 일본 국채는 국내 은행들의 기본자본(Tier1)비율의 900%로 영국(25%)과 미국(100%)보다 훨씬 크다.

히라노 CEO는 "리스크를 완화시킬 준비는 됐다"면서도 "포트폴리오 전체를 축소시키기 보다는 이미 투자한 국채의 보유기간을 완화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우리는 국채를 가능한 짧은 시간동안 보유하고 있다"며 "평균 국채 보유기간은 3년 정도"라고 덧붙였다.

FT는 현재 일본 국채를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는 곳은 자국 은행이라며 투매 현상이 일어나는 즉시 시장은 큰 혼란을 겪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국채 시장이 디폴트 상황까지 직면할 수도 있다며 앞으로 국채금리가 급격하게 오를 것으로 예상, 이에 따라 은행들이 국채 익스포저를 낮출 수 밖에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일본 국채는 올해 랠리현상을 이어오며 10년 물 만기 수익률은 지난 10년 평균(1.34%)보다 절반 가까이 떨어진 0.72%를 기록 중이다.

FT는 일본의 국가부채도 경제규모가 비슷한 나라들에 비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일본의 국내총생산(GDP)대비 부채비율은 250%로 영국과 미국보다 약 2.5배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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