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홍 지식경제부 성장동력실장은 3일 과천정부청사에서 열린 ‘제1차 뿌리산업 진흥 기본계획’ 브리핑에서 “정부는 뿌리산업을 2017년까지 세계 6위 수준을 육성하는 것을 목표로 기본계획을 만들겠다”고 이같이 말했다.
뿌리산업은 주조·금형·용접·소성가공·표면처리·열처리 등의 기술을 활용해 소재를 부품으로, 부품을 완제품으로 생산하도록 하는 기초 산업을 말한다.
김 실장은 “뿌리산업은 제조업의 근간으로서 성장·발전해야만 제조업 경쟁력이 강화될수 있다”면서 “정부는 뿌리산업 전반의 공정혁신·R&D(연구개발)·인력·경영·복지의 선순환 구조 정착을 기본골자로 정하고, 뿌리기업에 대한 투트랙(Two-Track) 지원전략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고부가가치 핵심기술 보유기업을 글로벌 중견기업으로 적극 지원한다는 것. 범용기술 기업에는 신규인력 확보 등으로 건강한 중소기업으로 육성하겠다는 구상이다.
김 실장은 “정부는 우선 생산성을 높일 수 있도록 공정자동화, 제조로봇 설비 지원 등 IT융합 첨단화 지원을 통해 공정혁신을 촉진할 방침”이라면서 “작업 환경을 깨끗하고 안전하게 바꾸는 ‘스마트 공장’ 정책을 추진하고, IT솔루션을 제공해 효율적인 일 처리를 돕겠다”고 전했다.
또 첨단산업군과 연계한 핵심뿌리기술의 전략적 R&D 추진방안도 제시했다.
김 실장은 “뿌리기술 분야 R&D시스템을 업종의 기술수준에 맞춰 3단계로 재편하겠다”면서 “금형·용접은 시장창출형 중심 R&D, 주조·표면처리는 수요대응형 중심 R&D, 소성가공·열처리는 보급형 중심 R&D로 추진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전국 5개 거점별로 지역산업과 연계한 ‘뿌리기술지원센터’가 구축될 방침이다.
김 실장은 “‘뿌리기술 전문기업’을 지정해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방안을 마련하겠다”며 “시흥·진주·김제·광주·고령 등 5개 지역에 공동활용 파일럿 플랜트 기반을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안정적으로 인력을 확보하기 위한 유인책도 마련된다.
이에 대해 김 실장은 “뿌리산업 인력의 선순환 구조 정착을 위해 뿌리산업 명가를 지정하겠다”면서 “뿌리산업 주간 개최 등 종사자들의 자긍심을 고취시킬 수 있는 대책을 마련키로 했다”고 부연했다.
끝으로 김 실장은 전문형·융합형·협동화단지 구축을 통해 뿌리산업단지를 전략적으로 지원하겠다는 정부의 입장을 밝혔다.
그는 “뿌리산업진흥자조금을 추진하겠다”면서 “근무환경개선을 위한 경영안정자금 지원 등 재원 마련 방안도 전략적으로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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