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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석우 장관 취임 1주년 "中 지역별 전략 새로짜야..중소·중견기업 각인 가장 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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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12-03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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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너지 사랑나누기' 12월 중순 본격화..차기정부 現자원개발 기조 이어갈 것"


아주경제 김진오 기자= "중국과의 협력강화 위해 지역별 세부 전략을 다시 짜야한다."

홍석우 지식경제부 장관은 3일 정부과천청사에서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를 갖고 "최근 중국을 방문하면서 기대치보다 중국 진출에 대한 한국정부와 기업의 고민이 적었고 성과도 크지 않았다는 걸 절감했다"며 "중국 2~3개의 성을 집중 공략하는 방식으로 내년에는 가시적인 성과를 이어가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홍 장관은 지난주 중국의 자오정용 섬서성 성장과 면담을 갖고, 한-중국 섬서성간 경제협력을 논의하고 돌아왔다.

그는 이어 "올해는 세계경기가 좋지 않은 가운데 우리가 연간 무역 1조 달러를 2년 연속 달성해 무역 순위가 9위에서 8위로 한등급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앞으로 무역 2조 달러를 넘어 3조 달러까지 진입하려면 발상과 패러다임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홍 장관은 또 "에너지를 아껴 소외된 이웃에게 기부하는‘에너지사랑나누기’를 범국민운동 차원에서 이르면 12월 중순부터 추진할 것"이라며 "연간 절감 비용 30~40억원을 목표로, 원하면 참여자들의 실명을 넣어서 에너지 빈곤층에 기부형식으로 지원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홍 장관은 "파워세이브라는 홈페이지를 통해 자발적 참여가 가능하고 본인이 절감한 증거를 가져오면 포인트를 주는 형식"이라며 "국민들이 아껴주는 만큼 소외계층에게 혜택이 돌아갈 것"이라고 전했다.

그동안 정부의 에너지절약 운동은 대부분 사용을 규제하고 단속하는 형식이었으나 올해는 전기를 아껴서 이웃과 나눠쓴다는 상생의 의미가 강하다는 것이 지경부의 설명이다.

기업이나 가정에서 전력수요가 많은 동절기에 에너지절약에 나서면 비용 절감 효과가 있고, 정부도 수요관리 등에 들어가는 비용이 줄어들면서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다. 정부는 그만큼 감축된 포인트를 비용으로 환산해서 에너지 빈곤층에 절전형멀티캡이나 내복 등 에너지 절감을 위한 물품을 기부한다는 복안이다. 다만 원할 경우 참여자의 실명으로 기부되며, 기업은 물론 아파트 단지나 상가 등을 대상으로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하기로 했다.

한편, 영광 5·6호기 재가동과 관련 홍 장관은 "이달 중순이면 부품 교체가 다 마무리 될 것"이라며 "원안위의 검증절차와 주민들의 합의가 전제되면 재가동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MB정부의 자원개발에 성과에 대해서는 "자원개발은 시장에서 제품을 사거나 제품을 만들어 파는 제조업과는 확연히 성격이 다르다"며 "구체성이 떨어지고 성공 가능성이 작은 경우도 있지만 반드시 해야한다는 대승적인 차원에서 이해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홍 장관은 또 "UAE 유전 광구 개발과 모잠비크 가스전 등 성과도 적지 않았다"며 "차기 정부가 들어서도 원전 정책 및 자원개발은 지금과 같은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본다"고 내다봤다.

홍 장관은 유통산업발전협의체의 실효성 논란과 관련, "대형마트가 오는 2015년까지 인구 30만명 미만 도시에 출점을 자제한다든가, 기업형슈퍼마켓(SSM)이 인구 10만명 미만의 도시에 신규 점포 오픈을 하지 않기로 하는 등의 내용은 유통법에 반영이 안된 것"이라며 "유통법에 없는 합의사안은 계속 만남을 통해 조율해 나가야 한다"고 설명했다.

홍 장관은 그러나 "유통업계가 한자리에 모인다는 것 자체가 정말 쉽지 않고, 기본적으로 법보다는 합의사항의 이행 폭이 크다"며 "내년 1월까지 좋은 결과를 도출해 입법의 필요성을 만들도록 하겠다"고 역설했다.

홍 장관은 끝으로 "앞으로 2~3개월 남은 동안 ‘동계 전력대책, 원전 재가동, 유통상생협의법’이라는 세 가지 사안에 중점을 두고 마무리가 잘 될 수 있도록 흔들림 없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홍 장관은 지난 1년간 가장 아쉬운 것은 전력 및 원전 문제로 인해 국민들에게 심려를 끼친 점을 들었으며, 중소·중견기업에 대한 방향성과 개념을 사회 전반에 인식시켰다는 점을 최고의 성과라고 자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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