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부동산 바닥 찍었나? 11월 부동산 공급과 판매 모두 뜨거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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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12-04 0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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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영훈 기자= 중국의 부동산시장이 바닥을 찍고 되살아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징화스바오(京華時報)는 시장조사기관의 통계를 인용해 11월 전국 주요 도시의 부동산이 공급과 판매 모두 반등했다고 보도했다.

이와 함께 완커(萬科), 바오리(保利), 자오상디찬(招商地産) 등 대표 부동산업체들은 올 한해 매출 목표를 조기 달성해 예상보다 좋은 실적을 거뒀다고 신문은 전했다.

중국 부동산 최고 성수기인 9월과 10월 시장은 전례없는 혹한기를 겪었다. 하지만 11월 초 부동산 상장사들의 실적 발표를 보면 거래량과 가격이 모두 상승했다.

완커의 경우 1~10월 면적 1035만2000㎡를 판매했고, 매출은 1100억2000만위안으로 1000억위안을 돌파했다. 이 기간 판매 면적과 금액이 각각 9.95%와 2.41% 증가했다. 11월과 12월 매출까지 합치면 완커의 올해 매출규모는 지난해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중하이디찬(中海地産)도 1000억위안을 돌파했다. 비록 가격 인하전 덕분이기는 하지만 1~10월 매출규모가 1006억8000만홍콩달러 달해 전년 동기대비 28.9% 증가했다. 올한해 1000억홍콩달러 매출 목표를 조기 달성했다.

바오리 역시 1~10월 계약이 성사된 금액이 833억2900만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32.91% 증가했다. 이는 올초 세웠던 매출목표 800억위안을 이미 달성한 것이다. 자오상디찬 역시 1~9월 계약 액수가 247억800만위안으로 올 한해 목표 200억위안을 이미 넘어섰다.

부동산 대기업들은 부동산 경기 침체 위기의 파고를 가격 인하를 통한 재고 해소로 무사히 넘긴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중소업체들은 토지 확보나 유동성 한계 등으로 전례없는 위기를 맞으면서 양극화가 더 뚜렷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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