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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레일, 신규 KTX-산천 100일 연속 무장애 운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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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12-04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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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존 문제점 보완… 차량·운전시스템 안정화

기존 문제점을 보완한 신규 KTX-산천 열차가 100일 연속 무장애를 달성했다. 사진은 KTX-산천 열차 운행 모습 [사진제공 = 코레일]
아주경제 이명철 기자= 운행 초기 문제점을 보완해 새로 제작한 KTX-산천 50량이 영업운행 100일 연속 무장애를 달성했다. 그동안 잦은 고장으로 우려를 샀던 KTX-산천이 차량과 운전시스템 모두 안정화 단계에 돌입했다는 의미다.

코레일은 지난 2일자로 신규 KTX-산천 100일 연속 무장애를 달성함에 따라 오는 7일 제작사인 현대로템에 인증서를 주기로 했다.

국내 기술로 제작된 KTX-산천은 2010년 3월 190량(19편성/1편성당 10량)에서 영업 운행 이후 초기 문제점이 발생했다. 이에 따라 코레일은 문제점을 개선·보완해 지난 8월 새로운 차량 50량(5편성)을 투입했다.

코레일 관계자는 "철도 선진국인 일본이나 프랑스·독일 등에서도 운행 안정화에 최소 2~3년이 걸렸다"며 "2년 6개월 만에 안정화 단계에 돌입한 것은 상당히 고무적인 결과"라고 평가했다.

KTX-산천은 현재 240량(24편성)이 영업 운행 중이다. 무장애 100일을 달성한 50량은 공기배관 탈락과 신호장치 화면의 사라짐 현상, 고압회로 이상, 모터블록 통신장애, 중련편성(20량 운행) 때 통신 에러 등 기술적 문제를 개선했다.

열차 주행 중 먼지 유입을 차단하는 밀폐형 전자식 접촉기를 적용했고, 중간 역에서 편성의 분리와 연결 때 발생할 수 있는 장애를 해소해 운용성과 유지보수성을 향상시켰다. 이로써 KTX-산천의 10량 단위 연결·분리 운행도 재개돼 5일부터는 경전선 진주까지 KTX 열차 운행을 확대할 수 있게 됐다.

강용훈 코레일 차량기술단장은 "계절 변화에 따른 운용과 고속 전용선 및 기존선 교차운행 등 불리한 여건 속에서도 국내 고속철도 기술에 대한 신뢰성을 확보하게 됐다"며 "향후 브라질과 미국 등 해외 고속철도사업에서도 경쟁력과 자신감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기존 문제점을 보완한 신규 KTX-산천 열차가 100일 연속 무장애를 달성했다. 사진은 KTX-산천 열차 운행 모습 [사진제공 = 코레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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