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외국인의 상장증권 순유출액은 지난 10월 7410억원에서 지난달 3500억원으로 3910억원이 줄었다. 외국인들은 지난달 주식에서 6170억원어치를 순매도하고 상장채권은 2670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외국인들의 올해 11월까지 누적 순투자액은 19조2000억원으로 전달의 19조5500억원보다 3500억원이 감소했다. 외국인은 올해 주식 13조7540억원, 채권 5조4460억원어치를 각각 사들였다.
외국인의 국내 주식 투자가 감소세를 나타낸 것은 미국 '재정절벽' 우려 확대와 유럽 경제 위기 지속으로 국내에서 자금을 빼 다른 안전자산에 투자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특히 유럽계는 주요 투자은행 중심으로 주식 7948억원어치를 팔면서 3개월 만에 순매도로 돌아섰다. 중국은 지난달 5661억원의 주식을 순매수하면서 월간 기준으로 사상 최대의 순매수를 기록했으며 미국도 756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지난달 말 현재 외국인 주식 보유규모는 393조7720억원으로 시가총액의 31.7%로 나타났다.
한편 채권 시장에서 외국인은 지난달에 모두 3000억원을 순투자했다. 채권 순투자는 순매수에서 만기상환액을 뺀 금액이다.
미국은 3550억원의 순투자로 3개월 연속 순투자를 기록했으며 유럽계는 6개월 만에 순투자가 마이너스로 전환해 -450억원을 나타냈다.
지난달 말 현재 외국인 채권 보유규모는 88조9000억원으로 전체 상장 채권의 6.9%에 해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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