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여준 이대 교수, 이달의 과학기술자상 수상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2-12-05 11:31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윤여준 이화여대 교수

아주경제 강규혁 기자=윤여준 이화여대 교수가 12월 이달의 과학기술자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5일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연구재단은 항생제 카나마이신의 생합성 과정을 최초로 규명하고, 슈퍼 박테리아와 같은 다제내상 병원균에 작용하는 신규 항생제 후보물질을 개발한 공로로 윤여준 교수를 '이달의 과학기술자상' 12월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윤 교수는 10여년 간 미생물로부터 추출한 천연물로 만든 항생제·항암제·면역억제제 등 주요 의약품의 합성과정을 규명해냈다.

또 이들 유전자를 다양하게 조립해, 새로운 물질을 합성하는 '조합생합성'을 이용한 신약을 개발해 국제적인 인정을 받았다.

실제로 인류가 가장 오래 사용해 온 항생제인 카나마이신은 성장속도가 느려 유전자 조작이 불가능해 어떤 원리로 합성 되는지 알수 없었고, 오남용으로 인한 다제내성 병원균의 빈번한 발견으로 기존 항생제의 구조를 변형한 새로운 항생제 개발이 필수적인 상황이었다.

이에 윤 교수는 카나마이신을 생산하는 미생물 대신 합성에 관여하는 유전자를 조각내 하나씩 확인하는 '조합생합성' 방법으로 카나마이신의 합성경로를 밝혀냈다.

더불어 새로운 구조의 항생물질 개발에도 성공하며, 반세기동안 고착된 기존 과학자들의 가설을 뒤엎는 획기적인 발견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이번 연구결과는 과학전문지 네이처의 자매지인 '네이처 케미칼 바이올로지'에 게재됐으며, 'Faculty of 1000'에도 'Must read'로 소개됐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