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100 - 분양광고

주택산업연구원 "주택산업, 수요자 중심 서비스 업종으로 진화해야"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2-12-05 12:04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화해야

아주경제 이준혁 기자=국내 주택산업이 지속 성장하려면 건설 중심에서 서비스 중심으로 체질을 변모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주택산업연구원(주산연)은 5일 한국주택협회에서 용역을 받아 작성한 '주택산업 신성장동력 창출' 연구보고서를 통해 "주택산업은 주거가치를 높이는 서비스 산업으로 진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비스 중심이란 다양한 수요에 맞춰 맞춤형 주거를 제공하고 분양을 마친 뒤에도 관리·중개·개보수 등의 주거가치 향상을 위한 서비스를 계속 실시하는 개념이다.

보고서는 최근 미분양 주택의 공통점을 소비자가 원하는 주거를 제때 공급하지 못하는 데에서 찾았다. 기반시설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신도시의 중대형 아파트 단지 등을 예로 들면서 "주택산업이 건설·판매 관점으로만 이뤄지고 다양한 수요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주거'를 제공하지 못했다"고 비판했다.

주택시장 추이 전망 [자료제공=주택산업연구원(주산연)]


주산연은 고령사회 진입·인구성장 둔화 등으로 우리 사회가 2018년께 일본처럼 저성장기조로 전환하면서 주택시장도 성숙할 것으로 내다봤다.

일본 종합부동산업체는 지난 1990년대 초 버블 붕괴 후 개발·보유·관리 부문으로 사업을 다각화했고, 주택전문업체는 임대·분양 외에도 관리·중개 등 수수료 사업 위주의 주거서비스 분야를 확대했다. 반면 종합건설사는 안정적인 수익을 올릴 수 있는 건축·토목분야 도급 사업에 치중했다.

그결과 2010년 업체별 연간 수익률은 종합부동산업체가 11.5%로 가장 높았고 주택전문업체 3.4%, 종합건설사는 1.7% 등으로 저조하게 나타났다.

주택시장 현황 특징과 시장 전망 [자료제공=주택산업연구원(주산연)]


국내에서도 최근 부동산개발업체인 KT에스테이트가 일본 다이와리빙과 임대주택 관리사업을 위한 합작회사 'KD리빙'을, 주택관리기업 우리관리㈜가 일본 레오팔레스21과 '우리레오PMC'를 잇따라 세우는 등 변화 조짐이 보이고 있다.

김찬호 주산연 연구위원은 "일본의 장기침체 국면에서 성장을 유지한 기업은 개발 역량을 강화하고 임대·관리·중개·생활지원 등 서비스 사업을 확장한 공통점이 있다"며 "우리나라도 다양한 주거서비스를 통합적으로 제공하는 사업전략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이어 "주택산업이 새로운 주거모델 개발과 성장 동력을 만들어 나가는데 걸림돌이 되고 있는 분양가상한제를 폐지하고, 유효성이 약화된 청약제도의 개선이 필요하다"며 "정부도 신성장동력 육성정책을 적극 추진할 것"을 건의했다.

일본 건설·부동산 기업 사업전략 특성(위) 및 기업 수익률 추이(아래) [자료제공=주택산업연구원(주산연)]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