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100 - 분양광고

“알약으로 만든 초상화”…대웅제약과 예술가의 소통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2-12-05 13:41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아주경제 권석림 기자= “알약도 소중한 예술작품의 재료가 됩니다”

제약회사로는 유일하게 ‘월드클래스300’ 기업에 선정된 대웅제약이 현대미술 작가들과의 소통에 나선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는 5일부터 내년 1월 말까지 ‘오픈마인드-예술가, 기업의 문을 열다’란 주제로 본관 로비에서 첫 오픈갤러리 기획전시회를 연다.

오픈갤러리를 통해 예술가와 기업의 문화예술 소통을 확대하자는 취지로 제약업계에서는 대웅제약이 유일하게 참여기업에 선정됐다.

이번 전시회는 2020년까지 세계적 기업 300개를 육성하기 위한 정부의 집중지원사업인 ‘월드클래스300’ 선정기업과 현대미술 작가들을 매칭, 현대미술을 기업과 예술의 연관성 속에서 접근하고 다양한 기법의 미술작품을 발굴하기 위해 마련됐다.

또 기업과 예술의 만남을 통해 기업들의 창의성을 자극하고, 기업과 제품의 문화적 브랜드 이미지를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주최측은 기대하고 있다. 이번에 매칭된 기업과 작가는 향후 6개월동안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2차 전시도 기획 중이다.

전시회에서는 알약, 발광다이오드(LED) 모듈, 문구, 생활용품 등 국내 기업들의 제품을 모티브로 제작한 작품 17점이 전시 중인데, 입구에 전시된 이동재 작가의 ‘알약’ 소재 작품은 관람객들의 눈길을 단번에 끈다.

이 작품은 약학대학 출신의 영국 현대미술가 데미안 허스트의 초상화를 알약이라는 다소 파격적인 소재로 표현했다.

이동재 작가는 “알약은 그 자신이 약대출신이자 삶과 죽음의 문제를 끊임없이 다루며 허스트가 즐겨 사용한 재료로, 그의 정체성을 담은 물질로 설정해 캔버스 위에 붙여나갔다”고 소개했다.

이 작가는 앞으로 매칭 기업으로 선정된 대웅제약과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다양한 작품세계를 창조해나갈 예정이다. 이 작가는 “질병 치유와 생명연장을 실현시키는 제약회사와의 협업을 통해 작업이 좀 더 밀도 있게 진행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종욱 대웅제약 사장은 “기업이 예술가와 소통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라면서 “우루사 등 제품과 예술작품과의 접목 등 작가의 다양성을 지원할 수 있는 모티브를 제안하고 소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웅제약은 정부의 집중지원사업인 ‘월드클래스300’의 글로벌 중견기업 육성을 위한 ‘월드챔프’에 참여하고 있다. 월드챔프는 중견기업의 글로벌마케팅을 돕는 사업으로 KOTRA주관으로 진행되며, 기업들은 제품 특성과 현지 시장상황에 맞는 맞춤형 마케팅 전략수립 및 해외 무역관을 통한 마케팅 지원, 전문위원의 1:1 멘토링 서비스 등 다양한 지원을 받게 된다. <끝>





*사진: 오픈갤러리 입구에 전시된 이동재 작가의 알약 소재 작품. 캔버스 위의 모든 재료는 알약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