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비자원은 5일 최근 3년간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CISS)에 접수된 스키장 안전사고 1058건을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11월부터 올 4월까지 접수된 안전사고는 491건으로 전년대비(281건) 74.7% 증가했다.
사고 발생 원인으로는 슬로프에서 미끄러져 넘어지는 경우가 78.6%(831건)로 가장 많았고, 스키를 타다가 서로 부딪치거나 안전 펜스 등 시설물과 충돌하는 경우가 15.4%(163건)였다.
위해 내용별로는 뼈가 부러지는 골절이 39.9%(422건)로 가장 많았고, 타박상·찰과상이 21.6%(229건), 삐거나 부어오르는 건이 12.8%(135건)이었다.
치료기간은 '당일'이 37%로 가장 많았으나, 2주 이상의 중상해를 입은 경우도 40.9%(189건)나 됐다.
이에 대해, 한국소비자원은 소비자안전주의보를 발령하고, 소비자들이 스키장 이용시 충분한 준비운동, 헬멧 등 보호 장구 착용, 실력에 맞는 슬로프 이용 등 스키장 안전수칙을 준수할 것을 당부했다.
또 시즌 막바지인 2월에는 노면 상태가 좋지 않으므로 눈 상태를 미리 파악하고 슬로프를 선택하고, 과실유무에 대한 분쟁을 대비해 사고 직후 현장을 사진, 동영상으로 남길 것을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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