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장관 유영숙)는 국책연구기관인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을 통해 ‘경유버스 및 CNG 버스 환경·경제성 분석을 통한 CNG 버스 보급 타당성 조사’ 연구를 시행한 결과, EURO-5 경유 버스가 압축천연가스 버스에 비해 환경성이 크게 떨어지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7일 발표했다.
배출가스 측정은 신뢰성 확보를 위해 제작사별 EURO-5 경유 버스와 CNG 버스 8대를 대상으로 국립환경과학원(교통환경연구소)에서 실시했다.
차대동력계용 시험모드 중 2010년 조사된 서울시 시내버스 평균주행속도(19.8km/h)와 가장 유사한 NIER-06 모드에서 주행거리(km)당 오염물질 배출 평균값을 비교한 결과, 일산화탄소(CO), 질소산화물(NOx), 미세먼지(PM), 이산화탄소(CO2)와 휘발성유기화합물(VOC), 입자개수 등에서 CNG 버스가 경유 버스에 비해 환경성이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시지역 대표 오염물질인 질소산화물(NOx)은 CNG 버스가 약 3.62g/km, 경유 버스가 약 10.28g/km로 2.8배 이상 차이 났다. 휘발성유기화합물은 각각 3.68mg/km와 5.33mg/km로 1.4배가량 차이가 났다. 일산화탄소는 CNG 버스 약 0.06g/km, 경유 버스 약 1.82g/km로 경유 버스에서 30배 이상 많이 배출됐다.
또 CNG 버스에서 전혀 배출되지 않는 미세먼지는 경유 버스의 경우 1km당 0.04g 정도 배출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메탄(CH4)은 경유 버스는 배출되지 않은 데 비해 CNG 버스는 약 7.4g/km 배출됐다.
아울러 환경부는 CNG 버스의 환경성을 강화하기 위해 메탄 배출허용기준을 EURO-6 수준(0.5g/kWh)으로 엄격하게 설정해 내년 1월1일부터 출고되는 CNG 버스의 메탄 배출량이 대폭(66%) 감소하게 될 전망이다.
환경부 관계자는 "내구연한 10년을 기준으로 경제성을 평가한 결과, CNG 버스는 대당 약 7300만원 규모의 경제성이 발생돼 CNG 버스 보급정책이 타당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환경편익 등 사회적 편익이 1억1800만원이 발생되는 친환경 교통수단으로 이지만 대당 사회적 비용은 정부의 차량구입비 보조와 세금감면, 융자지원 등으로 약 4500만원 소요된다"고 말했다.
이에 대다수 전문가들은 EURO-5 경유 버스가 친환경 교통수단으로의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미세먼지 및 질소산화물 저감기술 개발 및 적용이 필수적이라는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또 경유 버스는 5년 이상 운행되면 매연저감장치 등이 노후화되면서 성능이 크게 저하될 수 있음을 지적했다.
환경부는 환경성이 대폭 강화되는 EURO-6 경유 버스가 출시되는 2014년에 경유 버스의 환경성을 재평가하고, CNG 버스 보급정책을 종합 검토할 계획이다.
한편, 국내 CNG 자동차산업의 기술력으로 만든 CNG 용기 및 충전시설 등은 연간 2억달러 규모로 수출되고 있다. 우즈베키스탄의 경우, 전체 충전소의 55% 정도가 우리나라 기업 '광신기계'에서 제작한 충전기를 설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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