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證, “이달 내 조직개편과 인사 윤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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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12-06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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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양종곤 기자= 삼성그룹 정기 인사 후 삼성증권 조직개편과 인사 윤곽이 이달 확정될 예정이다.

이번 조직개편은 삼성증권이 업계 상위 대형 증권사란 점, 장기 불황을 겪고 있는 증권업계 내년 경영 방향을 가늠할 수 있다는 점, 김 석 삼성증권 사장 2년차 경영이 시작된다는 점 등 때문에 업계 관심이 모이고 있다.

6일 삼성증권 관계자는 “12월 내 조직개편과 인사 방향이 확정될 것 같다”며 “방향에 대해서는 아직 공개할 수 없다”고 말했다.

5일 실시된 삼성그룹 인사에서 김 석 사장이 유임되며 기업 수장이 바뀌는 큰 틀의 변화는 없었다.

하지만 최근 2년간 삼성그룹 인사 후 삼성증권은 조직 변화와 새로운 경영 방향을 제시해왔다.

지난 2010년 12월14일 발표된 삼성증권 조직 개편 키워드는 ‘외연 키우기’였다.

당시 삼성증권은 해외 사업 및 일임형 랩 등 주요 전략사업 조직을 확대하는 방안을 발표했다. 기존 법인사업본부는 ‘글로벌 이쿼티 사업본부’로 변경하고 국내외 법인 영업 및 홍콩, 뉴욕, 런던 현지법인, 동경, 상해 영업 거점 총괄 역할을 맡겼다.

눈에 띄는 인사는 황성준 부사장을 사업본부장으로 임명한 점이다. 황 부사장은 홍콩 크레디스스위스 아시아 법인영업을 총괄업무를 맡아온 인물이었다. 이와 함께 삼성증권은 홍콩법인 직원을 100여명 늘려 본격적인 영업 확대에 나선다는 계획을 밝혔다.

또 당시 일입형 랩 시장이 커짐에 따라 랩 관련 조직을 팀 단위에서 임원단위 조직인 ‘고객자산운용’으로 확대시키고 세부 업무 부서 3곳을 신설 편입시켰다.

1년이 지난 2011년 삼성증권 조직 개편 키워드는‘내실 다지기’였다. 당시 삼성자산운용 사장으로 있던 김 석 사장이 삼성증권으로, 박준현 전 삼성증권 사장이 삼성자산운용 사장으로 이동하는 맞트레이딩 인사가 단행됐다. 취임 직후 김 석 사장이 지난 2010년 박준현 전 사장이 경영 화두로 던진 해외 사업 확장 ‘바톤’을 이어받을 것이란 예상을 깬 조직개편이었다.

당시 삼성증권은 리테일부문 사업과 DCM(부채자본시장)사업을 강화했다. 리테일사업본부내 강남사업부를 두 개로 분리시켜 자산관리 사업역량을 보다 키운다는 방침이었다. 또 채권사업확대를 위해 DCM사업부를 신설하고 프라임브로커리지 서비스 사업 추진을 위해 관련 부서를 대표이사 직속으로 설치했다.

이같은 조직 개편 의미는 박준현 전 사장의 해외 사업 확장과 다른 노선을 걷겠다는 의미였다. 조직개편 발표 후 두 달만에 삼성증권은 홍콩 법인 인력을 100여명에서 50명으로 절반가량 축소했다. 홍콩 법인의 홍콩 주식 위탁매매도 잠정 중단했다.

올해 조직 개편은 증권업계 장기 불황을 겪는 만큼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조직 효율성에 방점이 찍힐 가능성이 높다는 게 업계 분위기다. 최근 거래대금이 2년 8개월만에 최저 수준이 2조원대로 하락하며 증권사들의 수익성에 대한 우려가 점차 커지고 있다. 반면, 삼성그룹이 김 석 사장을 유임시키며 ‘힘’을 실어준 만큼 공격적인 경영 행보를 보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미 삼성증권은 변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최근 삼성증권은 통상 증권사들이 적용하고 있는 직원성과평가체계 개편을 검토 중이다. 연봉제가 직원들의 무리한 영업을 부추기는 악영향을 주고 있다는 점이 고려됐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성과급 제도는 시황에 의존하는 단점이 있어 제도 개편을 중장기적으로 검토 중”이라며 “단, 삼성그룹 정기 인사와는 무관한 사항”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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