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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리춘청 쓰촨성 당 부서기, 조사받고 있는 것 맞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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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12-07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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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중국 공산당 중앙기율검사위원회가 리춘청(李春城·56) 쓰촨성 당 부서기에 대한 조사를 벌이고 있는 것이 사실로 확인됐다.

중국 관영매체 신화(新華) 통신은 최고 감찰기구인 중앙기율검사위가 심각한 기율위반 혐의로 리 당 부서기를 조사하고 있다고 6일 보도했다.

이로써 리 당 부서기는 시진핑(習近平) 지도부 등장 이후 처음으로 당국의 감시망에 적발된 성(省)급 지도자가 됐다.

리춘청은 부하직원 다이샤오밍(戴曉明)의 비리에 연루되어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신화통신은 "당 중앙후보위원이자 성급 지도자인 리 당 부서기의 낙마는 공산당의 부정부패척결 의지를 확실히 보여줬다"며 "중국 전역에 반부패 바람이 거세다"고 전했다.

다이샤오밍은 경제위 주임 등 청두(成都)시의 개발재원을 조달하는 청두공업투자그룹의 이사장을 맡고 있다. 최근 당국에 체포돼 조사를 받는 과정에서 그가 상관들의 비리까지 실토하면서 리 당 부서기에 까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리춘청은 15년 동안 쓰촨성에서 일해온 것으로 알려져 최근까지 쓰촨성 성장으로 있다 최근 선전부장 겸 정치국원으로 부상한 류치바오(劉奇葆)에게도 여파가 미칠 수 있다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앞서 미국에서 운영되는 보쉰(博迅)사이트는 류부장이 29일 북한을 방문할 예정이었으나 출국 당일 대표단 단장이 리젠궈(李建國) 당 정치국원 겸 전인대 부위원장으로 돌연 변경됐으며 1주일째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며 류 부장 연루 가능성을 점치기도 했다.

일각에서는 "류 부장이 원자바오(溫家寶) 총리, 저우융캉(周永康) 전(前) 정치국 상무위원 겸 중앙정법위원회 서기 등의 지원을 받고 있다"며 "만약 류부장 연루사실이 사실이라면 시진핑 정권이 부정부패척결을 이유로 구세력 정리에 나선 것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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