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공정위에 따르면 올 11월까지 기업들에게 징수한 과징금 규모가 지난해 3473억원 보다 2배를 훌쩍 넘어선 9138억원에 달한다.
년도별 과징금 징수 규모를 보면 2008년 1311억원에서 2009년 1108억원, 2010년 5074억원, 지난해 3473억원 등으로 집계됐다.
과징금 규모가 커진 이유로는 담합 등 굵직한 카르텔 사건이 많은데다 각종 불공정 사건에 대한 처리도 많아졌기 때문이다.
공정위 관계자는 “공정거래 정착을 위해 조사를 강화하다 보니 과징금 징수도 높아진 것”이라며 “대기업들의 불공정 행태가 여전히 줄지 않고 계속되고 있다는 점에서 본다면 씁쓸한 애기이나 기업 스스로 개선을 보이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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