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어령 한중일비교문화연구소 이사장은 축사를 통해“전세계에 싸이의 강남스타일이 울러퍼지는 등 한류문화가 확산되고 있으나 오히려 국내에서는 대선에서 조차 문화 담론이 형성되지 않고 있다”며 “국가 경쟁력에 막대한 영향을 주는 한류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 이사장은 한류를 통해 국가 간 이해관계를 풀어나갈 수 있으며, 한류는 거센 물결처럼 전세계로 뻗어나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심포지엄의 시작은 한국의 대표적인 소리꾼인 장사익의 노랫가락으로 열었다. 장사익은 “한류의 출발점이 좋다”며 “그 속을 채우는 노력이 시작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한국의 된장 냄새나는 투박스러운 정서를 비롯해 중국·일본 문화의 독특한 아름다움과 함께 하나로 어우러질 때라고 덧붙였다.
1부는 일본의 건축가인 쿠로카와 마사유키의 '왜 지금 문화산업인가' 기조발표와 이에 대한 토론이 진행됐다. 마사유키는 한국·중국·일본을 국가가 아닌 같은 문화권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한국·중국·일본의 동방 문화권은 기독교와 이슬람교가 지배하는 서방 문화와 격리되어 있다”며 “자연을 규범으로 한 동방 문화가 세계로 이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2부에서는 이동연 한국예술종합학교 한국예술학과 교수가 ‘K-Pop(한국가요), J-pop(일본가요) C-Pop(중국가요)’를 발표했고 3부는 카미가이토 켄이치 오테마대 교수·왕민 호세이대 교수·민승규 삼성경제연구소 경제정책실장이 ‘문화의 수신자에서 발신자로’란 주제로 토론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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