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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 위원장이 10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한국방문의해 위원회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
아주경제 강경록 기자= 신동빈 (재)한국방문의해위원회 위원장(롯데그룹 회장·사진)이 "한국방문의해위원회는 캠페인 종료에 맞춰 해산되지만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까지 어떤 형태로든 운영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신동빈 위원장은 10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한국방문의해위원회 기자간담회에서 "한국방문의해 사업기간 동안 외래관광객이 연간 약 100만명씩 증가해 사상 처음 1000만명을 돌파하는 데 방문위가 일조를 했다"며 "이는 아시아에서 7번째로 이룬 성과이며 양적인 측면에서 관광 인프라를 구축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고 강조했다.
신 위원장은 "양적 성장을 이룬 것은 임기 중 큰 성과이지만 질적인 면이 미흡한 점을 고려하면 점수는 'B'이다"며 "하지만 민간이 중심으로 구성된 조직으로 지난 3년간 이해관계자 간의 연결고리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관광산업의 실질적 성과를 도출해냈다"고 평가했다.
올해를 마지막으로 '2010~2012 한국방문의해' 캠페인이 종료된다. 이에 대해 신 위원장은 "방문위가 그동안 갖춰 놓은 협력시스템과 네트워크를 오는 2018년 열릴 평창동계올림픽까지 잘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며 "향후 한국관광의 질적 부문을 성장시킬 수 있는 또 다른 캠페인을 전개해 나가는 조직으로 개편되어 운영할 예정이다"라고 덧붙였다.
향후 한국관광의 과제도 제시했다. 신 위원장은 "외래관광객 1000만명 달성은 한국관광이 규모면에서 관광대국들과 경쟁할 수 있는 시장을 형성했다는 것에서 의미가 크다"며 "하지만 수도권으로 집중된 외래관광객을 어떻게 지역으로 분산시킬지, 또 질적 부문의 균형성장을 이뤄낼지를 고민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관광산업의 주체인 민간의 참여와 역할이 앞으로 더욱 확대되어야 한다"며 "정부와 공공기관이 정책이나 인프라 구축 등 하드웨어적인 부문을 책임진다면 질적 성장이 중심이 되는 환대서비스는 민간이 중심이 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신 위원장은 "오는 2013년 9월 세계여행관광협회(WTTC) 아시아 지역 대회 개최가 확정됐다"며 "제2롯데월드 개관에 맞춰 2016~2017년에 세계대회를 유치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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