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P는 이날 1면 기사에서 “다음주면 대통령을 선출하는 한국에서 재벌 삼성이 정치, 경제 등 사회 전반을 지배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이같은 현실을 개선하기 위한 각 후보들간 논쟁도 가열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심지어 WP는 “한국에서는 삼성이 지은 아파트에서 삼성 신용카드를 사용하고, 삼성 스마트 폰으로 주문을 하고 삼성 HD TV로 삼성 야구팀의 경기를 볼 수 있다”고 예를 들었다.
WP는 “삼성이 한국 경제 성장의 큰 동력을 넘어서 이제는 국가를 압도하는 존재가 됐기 때문에 이같은 문제제기가 되고 있다”며 “삼성은 중소기업 영역 마구잡이 진출 및 소비자 선택권 제한, 다른 재벌 그룹이나 그룹사간 담합이나 내부자 거래, 감독기관에 대한 압력, 세습 경영 등에서 지적을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럼에도 삼성이 정치에 미치는 영향을 작지 않음을 감안할 때, 후보로서 순환출자 제동 등 재벌 개혁을 부르짖는 현재와 당선자의 실제 조치는 다를 수 있다고 전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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