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주택구입가능 인구 20%에 불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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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12-11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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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머지는 하우스푸어 전락할수도

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중국에서 자력으로 주택구입을 할 수 있는 부유층은 20%에 불과하다고 중궈징지왕(中國經濟網)이 베이징(北京)사범대 보고서를 인용해 10일 보도했다.

보고서는 현재 중국의 부동산 산업이 여전히 시장개발초기 단계에 있어 잠재력이 높다고 평가하면서도 주택구입 의사가 있는 인구 중 80%가 대출에 허덕이는 하우스푸어로 전락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일반적으로 하우스푸어란 월급의 3분의 1 이상을 주택대출상환금으로 지출하는 사람을 가리킨다. 해당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중국 주택구입인구 중 32.18%가 월소득의 절반 이상을 부동산대출금 상환에 쏟아붓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한 부동산 관련 전문가는 "△여러 채의 주택을 가진 부유층 △ 초기에 시장에 뛰어들어 적시에 빠져나온 투자자 △ 21세기 첫 부동산 대출세대 등 대출을 통해 오히려 이득을 챙긴 행복한 하우스 푸어도 존재한다"면서 "그러나 대부분은 '내집 장만'에 성공했어도 '오늘 일하지 않으면 내일 세상에서 버려진다'는 마음으로 고달픈 나날을 보내고 있다"고 지적했다.

중국 관련 당국은 이미 부동산 시장 가격폭등을 막기 위해 구매제한령 등 강력한 억제정책을 시행하고 있으며 임대주택 등 서민형 주택공급량 증대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그러나 중국의 산업화, 도시화가 진행중인 만큼 중국 부동산 시장의 가격 상승세는 점진적이나마 꾸준히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이다. 이에 전문가들은 소득분배 개혁을 통한 임금상승 등 대출금 상환비중을 줄일 수 있는 적극적 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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