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광고 속 여성상 시계는 ‘멈춤’? 성평등 모니터링 결과 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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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12-12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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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초롱 기자=TV 광고에 등장하는 여성은 대부분 엄마와 주부로 등장해 성역할 고정관념을 확산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12일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은 한국여성민우회 미디어운동본부에 위탁해 공중파 TV 광고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고 발표했다.
 
광고의 주 등장인물 114명(여성 60명, 남성 54명)의 역할을 보면 어린이와 함께 등장해 부모 역할을 하는 여성은 6명이었고 전문직 역할을 하는 여성은 2명이었다.
 
하지만 남성은 3명이 부모 역할로 등장하고 7명이 전문직 역할로 등장했다.
 
진흥원은 육아와 가사노동이 여성의 몫이라는 성역할 고정관념이 드러나는 사례라며 이는 시청자에게 남성이 전문가로서 해야 할 역할을 더 많이 담당하고 있다는 인상을 심어주게 된다고 주장했다.
 
진흥원이 꼽은 성평등 광고는 부부가 함께 장을 보는 장면을 연출한 ‘예산 애플리나 사과 : 까다로운 고객 편’, 적극적으로 삶을 꾸려나가는 여성의 모습이 드러난 ‘현대자동차 그룹 : 러블리하우스 양경애 씨 편’ 등 다섯 편이다.
 
진흥원은 부부가 함께 장을 보거나 아빠가 아이를 돌보는 등 미디어가 변화하는 남성상을 표현한 것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하지만 여성은 여전히 엄마, 주부로 재현되거나 성적인 표현의 도구로 이용돼 광고 속에서 변화하는 여성상은 찾아볼 수 없었다고 지적했다.
 
진흥원은 앞으로도 성평등 실현을 위해 대중매체에 대한 모니터링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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