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휴대전화 위치 추적은 위성항법장치(GPS)나 기지국 신호를 받아 이뤄지지만 반경이 500m에서 700m 이상 넓어서 정확한 위치를 파악하기 어려웠다.
연구팀은 GPS 신호가 닿지 않는 집 안에서도 실내에 설치된 무선랜 신호중계기를 이용해 스마트폰의 고유한 접근주소를 알아냈다.
지난 7월부터 서울 인사동 민속촌, 대전 갤러리아 백화점 인근, 대전 어은동아파트 단지, 대전 전민동 원룸 밀집지역 등에서 스마트폰에 기록된 무선랜 신호정보를 수집한 뒤 각각의 특성을 파악해 분류했다.
수집한 정보를 바탕으로 위치를 추적해본 결과, 데이터 수집량이 전체 가구 수의 절반을 넘어서면 오차 10m 이내의 정확도를 나타냈다.
이미 설치된 무선랜 신호중계기만 이용하면 되기 때문에 기지국을 새로 구축할 필요없이 서비스할 수 있다.
전국 단위로 무선랜 신호정보와 스마트폰 사용자의 주소정보를 수집할 수 있게 되면 기술을 상용화할 수 있을 전망이다.
한 교수는 “스마트폰 사용자의 집과 직장 주소 등의 개인정보가 필요한 만큼 보안 문제는 앞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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