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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Q&A> 그린 밖에서 칠 때 깃대 잡게할 수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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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12-15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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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치기 전에 지시하면 가능…단 볼에 맞으면 2벌타

그린뿐 아니라 그린 밖에서도 캐디에게 깃대를 잡게 할 수 있다.                                                          [미국 골프채널]

아주경제 김경수 기자= 어프로치샷을 한 볼이 그린 밖에 멈췄다. 이 때 플레이어는 캐디나 동반플레이어에게 깃대를 잡고 있도록 할 수 있을까.

치기 전에 그렇게 말하면 할 수 있다. 예컨대 캐디로 하여금 깃대를 잡거나, 빼거나, 들어올리게 할 수 있다.

치기 전에 지시하지 않고, 볼이 움직이고 있는 동안에 깃대를 잡거나 빼게 해서는 안된다. 그렇게 하다가 볼 움직임에 영향을 주게 되면 플레이어에게 2벌타가 부과된다.

단, 친 볼이 깃대를 잡고 있는 캐디나 깃대에 맞으면 2벌타가 부과되므로 조심해야 한다. 특히 그린 프린지에서 칠 때 깃대를 잡게 할 경우 볼이 깃대에 맞을 수도 있다는 것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2008라이더컵 미국팀 단장이었던 폴 에이징거는 TV와 악연이 많다.

1991년 미국PGA투어 도랄라이더오픈 때 그는 워터해저드에서 스탠스를 취하면서 발로 돌멩이를 치운 뒤 샷을 했다. 그 장면을 본 시청자가 경기위원회에 제보했고 그는 실격당했다. 해저드에서 고의로 루스 임페디먼트를 제거할 경우 2벌타를 받는데, 그 벌타를 스코어에 가산하지 않은 채 스코어카드를 냈기 때문에 실격된 것이다.

에이징거는 2003년 9월 미국PGA투어 캐나디언오픈에서도 시청자 때문에 또 2벌타를 받았다. 이 경우는 그의 캐디 잘못이었지만,벌타는 그에게 매겨질 수밖에 없었다.

2라운드 13번홀에서 동반플레이어인 프레드 펑크가 그린 밖에서 칩샷한 볼이 홀을 향해 굴러갔다. 그러자 에이징거의 ‘베테랑 캐디’(테드 스콧)가 갑자기 달려들어 깃대를 홀에서 뺐다. 가만 두어도 될 판인데, 착각한 모양이었다. 볼은 홀을 60cm 지난 지점에 멈췄다. 이 경우 그린 밖에서 쳤기 때문에 볼이 깃대를 맞혀도 펑크에게 벌타가 부과되지 않는다. 그런데도 오지랖넓은 에이징거의 캐디는 펑크의 승인도 받지 않은 채 깃대를 들어올렸고, 경기위원은 그 행위가 볼의 움직임에 영향을 미칠 염려가 있다고 보고 벌타를 매긴 것.

이 해프닝도 TV를 보던 한 시청자가 경기위원에게 제보해 그같은 판정을 이끌어냈다. 에이징거는 그 2벌타 때문에 선두권에서 내려가고 말았다. <골프규칙 17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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