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3차 TV토론> 문재인 "정권교체" vs 박근혜 "시대교체"

文"이명박 정부 실패 심판" 朴"문후보 이미 평가받았던 핵심 멤버"

아주경제 김봉철 기자=새누리당 박근혜 대선 후보는 정권 교체를 넘은 시대 교체를,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 후보는 정권 교체와 새 정치를 강조했다.

문 후보는 “지난 5년간 국정을 맡아온 이명박 정부와 새누리당 정권이 잘했다고 생각하시면 계속 하게끔 지지해 주시고, 잘못했다고 생각하시면 바꿔달라”며 “이명박 정부의 실패를 반면교사로 삼아, 국민들과 소통하는 대통령, 계파와 정당을 뛰어넘어 대통합을 이루는 대통령이 되겠다”고 말했다.

또 “안보를 튼튼히 지키면서도 남북관계의 새 지평을 열겠다. 남북관계가 열리면 침체된 우리 경제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수 있다”면서 “오로지 잘하느냐 못하느냐로 평가받겠다. 새 정치 새 시대를 부탁드린다”고 연설을 마쳤다.

순서를 넘겨받은 박 후보는 “정권교체를 넘어 시대교체를 이뤄야 한다”며 “이미 정권이 여러 번 바뀌며 서민대통령, 경제대통령 뽑았지만, 민생은 더 나아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국민들이 경제 문제 때문에 참을 수 없어 현 정부가 탄생했던 것”이라며 “문 후보를 비롯해서 전부 그때 이미 평가받았던 핵심 멤버들이다. 정권교체 말할 자격이 없다”고 문 후보의 발언을 반박했다.

그러면서 그는 “대통령의 임기는 5년이지만 책임은 무한하다”며 “열 자식 안 굶기는 어머니 마음으로 행복한 대한민국 돌려 드리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