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주경제 김진오 기자= 한국전력은 17일 오전 서울 삼성동 한전 본사에서 임시 주주총회를 열어 신임 사장으로 조환익(62) 전 산업자원부 차관을 선임했다. 조 신임 사장은 향후 대통령 임명 절차를 걸쳐 3년간 한국전력을 이끌게 된다.
1950년생인 조 전 차관은 서울대 정치학과 출신으로 행정고시 14회로 공직에 입문해 주미한국대사관 상무관, 통상산업부 공보관, 산업자원부 무역투자실장, 한국수출보험공사 사장, 코트라 사장 등을 거쳤다. 현재 한양대학교 안산캠퍼스 석좌교수로 재직 중이다.
지식경제부 관계자는 "조 전 차관이 공무원과 공기업 운영 경험이 풍부한 점이 이번 한전 사장 임명 배경으로 보인다"며 "전력수요 급증으로 수급 조절이 가장 중요한 현안으로 부상한 만큼 당분간 전력 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전 사장은 지경부 장관의 제청으로 대통령이 임명한다. 홍석우 지경부 장관은 조 전 차관을 곧 사장으로 제청할 예정이다.
한전은 3분기 1조1480억원(본사기준)의 영업이익을 올리는 등 경영 수치가 개선되고 있지만, 2008년 이후 4년 반 동안의 누적적자가 10조9000억원에 달한다. 내년에 경기 위축 탓에 전기요금 인상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는 점에서 자구노력을 통해 적자의 상당부분을 털어 내야 하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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