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더 영리할까?"…스마트 브랜치도 차별화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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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12-17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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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마트 브랜치도 다 같은 게 아니다" 은행마다 차별화 선언

아주경제 김부원 기자= 시중은행들이 스마트 브랜치 차별화 경쟁에 본격 뛰어들었다. 은행 영업점에 '스마트'란 콘셉트를 도입한 점에선 같지만 운영 방식, 타깃 고객, 세부 서비스 등에 있어선 은행마다 개성이 뚜렷해 눈길을 끈다.

17일 은행권에 따르면 올 하반기 하나, 외환, 기업, 우리, 국민, 신한, 농협 등 주요 은행들이 스마트 브랜치를 개점하고 영업을 시작했다.


흔히 무인점포로 통하는 스마트 브랜치는 고객이 직접 신청서를 작성해 계좌개설, 카드 신청, 인터넷뱅킹 신청 등을 스스로 할 수 있는 점포를 일컫는다. 그러나 각 은행별로 스마트 브랜치의 개념에 차이가 있다.

최근 스마트 브랜치는 독립 점포로 설립되고 있지만 씨티은행, SC은행, 농협은행 등은 일반 영업점 내에 마련했다는 점이 다르다. 일반 영업점에서 직원의 도움을 받아 은행 업무를 보거나, 또는 스마트기기를 활용해 직접 은행업무를 처리하는 것을 고객의 선택에 맡긴 것이다.

농협은행은 지난 8월 노량진에 독립된 스마트 브랜치를 오픈하기도 했다. 타깃 고객에서도 차이가 있는데 스마트 브랜치가 설립된 지역을 보면 쉽게 알 수 있다.

SC은행 종로점, 강남점, 가산디지털단지점 등에 마련된 스마트 브랜치는 단연 직장인들이 주요 고객층이다. 국민은행이 서울 여의도 국제금융센터빌딩(IFC) 내에 마련한 'KB스마트브랜치' 역시 지역 특성상 직장인을 타깃으로 했다.

반면 일부 은행들은 대학생 고객을 유치하는데 집중하는 모습이다. 신한은행은 경희대 앞에, 우리은행은 고려대와 이화여대 앞에 스마트 브랜치를 개점했다. 하나은행 역시 고려대 내 중앙광장에 스마트브랜치를 마련하고 대학생 고객 유치에 나섰다.

각 스마트 브랜치에서 제공되는 서비스도 차별화됐다. 특히 외환은행과 기업은행의 스마트 브랜치는 각각 통신사인 SK텔레콤, KT와 업무제휴를 통해 설립된 만큼 무인점포 서비스, 통신-금융 융합 서비스 등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물론 다른 은행의 스마트 브랜치도 비대면 채널을 강화해 고객 스스로 각종 업무를 처리하도록 한 것이 기본이다. 다만 일반 영업점처럼 전문적인 상담 서비스를 강화한 스마트 브랜치도 있는데 대표적인 곳이 'KB스마트브랜치'이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보통 스마트 브랜치에는 고객 신분확인 등을 위한 2~3명의 최소 직원만 근무하지만 KB스마트브랜치는 직원수가 9명에 달한다"며 "단순 은행업무는 고객이 기기를 이용해 직접 하는 것이 보통이지만, 스마트 브랜치에서도 상담서비스를 강화하기 위해 상대적으로 많은 직원이 근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은행권 한 관계자는 "스마트 브랜치의 개념과 서비스 폭이 점차 넓어지고 다양해지면서 은행들의 차별화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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