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초롱 기자=한국 남녀 간 임금격차가 OECD 가입국 중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펴낸 양성평등보고서는 한국 여성이 교육 분야에서 괄목한 만한 성과를 보여주고 있지만 이것이 노동시장의 성과로 이어지지는 못한다고 지적했다.
학업성취도 국제비교연구(PISA)에서는 여학생의 읽기 능력이 남학생보다 우수한 것으로 평가됐으며 대학 졸업자 비율도 남녀 간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하지만 한국 여성의 경제활동 참가율은 여전히 20년 전과 거의 비슷한 55%에 머물러 있다.
이는 OECD 평균인 65%보다 10%포인트 낮은 수치다.
기업 관리직 가운데 여성인 사람은 약 10%에 불과해 OECD 평균의 3분의 1 수준을 기록했다.
OECD는 “단지 평등의 이유에서만이 아니라 경제적 필요성 때문에라도 성 격차를 줄이는 것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보고서는 "남성이 가정에서 더 많은 역할을 하고 한국의 직장문화가 조금 더 가정 친화적으로 변해야 한다" 며 "유연근로시간제, 부성휴가제, 성과에 따른 임금체계 등이 자리 잡아야 한다"고 해답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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