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후보가 당선되면 그는 최초의 '여성 대통령'이 된다. 박 후보 측의 메인 캐치프레이즈도 '준비된 여성 대통령'이다.
이는 200여년의 민주주의 역사를 가진 미국에서조차 나오지 않은 진귀한 기록으로 평가된다. 2008년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이 민주당 대통령후보 경선에 도전했다가 실패한 바 있다.
현재 대통령제를 채택한 나라 중 여성이 대통령인 나라는 브라질(지우마 호세프), 아르헨티나(크리스티나 페르난데스) 정도다. 물론 여성 총리까지 포함하면 그 범위는 좀 더 넓어진다.
퍼스트레이디와 대통령을 모두 경험하는 것도 전례가 없는 일이다. 박 후보는 1974년 육영수 여사 서거 이후엔 어머니를 대신해 사실상 퍼스트레이디 역할을 했었다.
최초의 '독신 대통령'이면서 '공대(서강대 전자공학과) 출신 대통령'도 된다.
문 후보가 당선될 경우에는 최초의 '청와대 비서실장 출신 대통령'이 배출되는 셈이다. 문 후보는 청와대 민정수석, 시민사회수석을 거쳐 2007년 3월부터 2008년 2월까지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비서실장으로 함께 일했다.
문 후보는 최초의 법대 출신(경희대 법대) 대통령도 된다. 노무현 대통령도 변호사 자격증을 갖고 있었지만 고졸(부산상고)이었다.
아울러 첫 '안경잡이 대통령'에 해당되기도 한다. 안경을 착용했던 윤보선·최규하 대통령은 모두 간선 대통령이었고, 전두환·노무현·이명박 대통령은 임기 중에 안경을 착용하기 시작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