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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재정절벽 우려 확산…지방채권 1년5개월여만에 순유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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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12-22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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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양종곤 기자= 미국 지방채권이 1년5개월여만에 순유출로 돌아섰다. 미국 재정절벽 불확실성에 대해 채권이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22일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미국 지방채권으로의 자금 유입이 1년5개월만에 끊겼다.

미국 지방채권은 올 한해 유입액이 355억달러로 전체 미국 채권 순유입액 18%를 차지했다.

이로 인해 미국 채권형 펀드에서도 1년2개월만에 자금이탈이 발생했다. 이번주 미국 채권형 펀드 자금 이탈규모는 36억달러다.

미래에셋증권 이재훈 연구원은 “미국채 10년 금리가 1.8% 레벨까지 반등하는 과정에서 채권 매도일 수 있겠지만 주된 원인은 미국 지방채 투자 채권형 펀드에서 대량 환매가 발생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전체 미국 투자 채권형 펀드 이탈액 36억달러 중 23억 달러가 미국 지방 채권에서 나왔다.

이같은 현상은 미국 재정절벽 불확실성에 대해 채권시장 자금이 민감하게 반응하기 시작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 연구원은 “순유출 시점은 최근 존 베이너 하원 의장이 재정절벽 협상과 관련해 지방 채권 비과세 철회 가능성을 언급한 시점과 일치한다”며 “ 재정절벽 이슈의 핵심 사안이 세금에 있는 상황에서 금융위기 이후 자금 쏠림이 강했던 미국 채권 중 특히 비과세 지방채권에 몰렸있던 자금들이 주식보다 재정절벽 관련 세금 이슈에 민감하게 반응하기 시작했음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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