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농림수산식품부에 따르면 도축장 해썹(HACCP:위해요소중점관리기준) 운용수준 평가결과, 전체 126개소 중 상등급 41개소(33%), 중등급 65개소(52%), 하등급 20개소(15%)로 전체 도축장의 약 85%가 중등급 이상으로 밝혀졌다.
이번 평가는 농식품부가 도축장 안전·위생수준 향상을 위해 소·돼지 74개소 및 닭·오리 52개소 등, 총 126개 도축장을 대상으로 7월부터 11월까지 조사한 결과다.
평가등급은 도축장의 인프라, 위생관리, HACCP 관리사항 수준, HACCP 운용효과 검증을 위한 미생물 오염도 검사성적을 합산한 결과를 토대로 분류했다.
농식품부는 상등급 평가를 받은 도축장에 대해 우수도축장 표시를 허용한다.축산농가 및 판매점 등에서 상등급 도축장 이용이 보다 활성화되도록 하기 위해서다. 거점도축장인 경우 시설개선자금을 지원한다.
반면, 하등급 평가를 받은 도축장은 집중적인 위생점검 및 기술지도 등을 통해 위생수준을 개선할 방침이다.
아울러 농식품부는 업체소속 책임수의사가 실시하던 닭·오리 도축장의 검사업무를 공무원 검사관이 하도록 축산물위생관리법 개정(안)을 추진한다. 이번 조사결과 시·도 소속 검사관이 상주해 위생점검 업무를 수행하고 있는 소·돼지 도축장이 닭·오리 도축장에 비해 상대적으로 중·상등급 비율이 높았기 때문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도축장 HACCP 운용수준 평가를 매년 실시해 평가등급을 공개함으로서 도축장 안전·위생수준 향상과 구조조정 촉진을 지속적으로 유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