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2년 맞벌이 가구 통계’를 보면 지난 6월 현재 부부가 따로 떨어져 사는 맞벌이 가구는 47만3000가구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3만8000가구(8.7%) 늘었다.
우리나라의 유(有)배우(배우자가 있는 부부)는 총 1171만6000가구로, 이 가운데 맞벌이 가구는 509만7000가구(43.5%)를 차지했다. 이는 1년 전보다 2만6000가구(0.5%) 증가한 것으로, 전체 유배우 가구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0.1%포인트 줄어든 것이다.
유배우 가구 중 연령대별 맞벌이 가구가 차지하는 비중은 40대가 52.1%, 50대 49.8%로 높았고, 60세 이상은 28.9%, 15~29세는 39.5%로 낮았다.
맞벌이 가구를 가구주의 연령별 구성비로 보면 40대가 173만5000명(34%)로 가장 많았고, 50대가 154만 가구(30.2%), 30대가 91만1000가구(17.9%)를 차지했다.
가구주가 일하는 산업부문별로 보면 농림어업(81.8%), 도소매ㆍ숙박음식점업(59.9%) 등 자영업 비율이 높은 산업에서 맞벌이 가구 비율이 높았다.
배우자가 있는 가구 중 가구주가 취업자인 가구는 964만 가구(82.3%)로, 가구주가 일하고 있는 산업부문별로 맞벌이 가구가 차지하는 비율은 농림어업이 81.8%로 가장 많았다.
동거 맞벌이 가구는 462만4000가구로, 부부가 모두 동일한 산업에 종사하는 비율이 높은 업종 역시 농림어업(84.0%)으로 조사됐다.
취업자 가구주 가운데 직업별 맞벌이 가구 비중은 농림어업숙련종사자가 82.4%로 가장 높았고, 이어 서비스종사자 62.9%, 판매종사자 60.3%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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