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중국 칭녠스바오(青年時報)는 중국의 한 스포츠 전문잡지가 발표한 '2012 스포츠계 부호 랭킹'에서 테니스 스타 리나가 올해 소득 1억1200만 위안(약 192억원)으로 2년 연속 1위 자리를 차지했다고 보도했다.
리나에 이어 황색 탄환 류샹(劉翔)과 런던올림픽에서 중국 수영의 영웅으로 떠오른 쑨양(孫楊)은 각각 2위와 3위에 올랐다.
이 신문은 리나가 올해 런던올림픽을 비롯한 각종 대회에서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을 냈지만, 직업화된 스포츠 경기인 테니스의 특성상 올한해 참가한 16개 시합의 포상금만 1176만 위안으로 올 한해 1억 위안이 넘는 상업적 가치를 창출했다고 전했다. 이는 2위를 차지한 류샹(3800만 위안)보다 무려 3배 이상이 많은 액수다.
이밖에 런던올림픽에서 세계신기록을 세우며 금메달을 따낸 쑨양이 올해 3000만 위안의 수입을 벌어들여 처음으로 중국내 스포츠 부호 랭킹 Top3에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일부 업계 전문가들은 3000만 위안은 자동차, 컴퓨터, 의류 등 쑨양이 광고모델로 획득한 수입과 각종 경기에서 받은 포상금만 합한 금액이라며, 각종 행사 참여비 등 기타 수익까지 감안하면 실제소득은 5000만~6000만 위안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고 전했다.
또한 미국 수영전문지 '스위밍 월드'는 내년 쑨양의 광고모델 수입이 2000만 달러를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한편 런던올림픽에서 여자 수영 돌풍의 주역이었던 예스원(葉詩文)은 연소득 750만 위안으로 스포츠 부호랭킹 15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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