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이 28일 발표한 ‘11월 산업활동동향’을 보면 전산업생산은 광공업, 서비스업 등에서 증가해 10월에 비해 1.1%늘었고,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서도 1.8% 증가했다.
광공업 생산은 제조업 상승에 힘입어 전달보다 2.3% 올랐다. 이는 올해 9월부터 석 달째 상승한 것으로, 올해 1월(3.2%) 이후 10개월만에 가장 높은 증가율이다.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서도 2.9% 증가했다.
제조업생산은 담배(-10.7%), 고무 및 플라스틱(-0.9%) 등에서 감소했으나 반도체 및 부품(6.8%), 영상음향통신(5.5%) 등의 증가로 전월대비 2.8% 올랐다.
서비스업생산은 교육(-0.8%), 숙박·음식점(-0.6%) 등은 줄었지만, 도소매(2.1%), 출판·영상·방송통신·정보(3.3%) 등이 증가하며 전월대비 0.8% 상승, 한 달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소매판매는 가전제품 등 내구재(-0.1%)는 감소하였으나, 의복 등 준내구재(5.6%), 음식료품, 차량연료 등 비내구재(2.3%)가 늘며 전월대비 2.3% 올랐다.
다만, 설비투자가 2개월 연속 하락하며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설비투자는 운송장비에서 투자가 줄면서 전월대비 0.3% 하락했다. 1년 전보다는 자동차 등에서 증가했으나, 일반기계류, 기타운송장비 등에서 투자가 부진해 9.3% 감소했다.
현재의 경기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건설기성액, 광공업생산지수, 소매판매액지수 등이 증가하며 전월대비 0.1포인트 상승했다.
향후 경기국면을 예고해 주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기계류내수출하지수,건설수주액 등은 감소했으나 재고순환지표, 수출입물가비율 등에서 증가해 전월대비 0.3포인트 올랐다.
기획재정부는 “수출 회복세가 이어지면서 광공업 생산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는 가운데, 이른 추위 등 으로 인해 의류 등이 판매 호조를 보이는 등 일시적 효과도 일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이어 “미국 재정절벽, 유로존 위기 등 세계경제 불확실성이 이어지는 가운데, 소비자·기업 등 경제주체들의 심리회복이 더디게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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