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 “기업이 앞장서 경제위기 극복에 최선 다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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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12-28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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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 회장
아주경제 박재홍 기자=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 회장은 28일 “기업들이 가장 먼저 앞장서서 경제위기 극복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허 회장은 이날 2013년 신년사를 통해 “주요 수출시장의 보호주의적 성향은 오히려 더 거세지고 있습니다. 북핵문제가 악화되고 주변국간의 갈등이 심화되면서 동북아 정세마저 불안해지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기업가정신을 바탕으로 투자를 확대하고 일자리 창출에 매진할 것”이라며 “차세대 성장동력에 적극 투자함으로써 글로벌 시장을 선점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고용창출 효과가 높은 서비스 산업에 대한 투자를 확대 하고, 전후방 연관효과가 큰 제조업에 대한 투자도 늘릴 것”이라며 “특히, 고졸채용 등 청년 일자리 확대는 물론, 여성, 고령자 그리고 장애우 등 고용의 양극화를 개선하는데 적극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허 회장은 또 “지난 해에는 여러 선거를 치르면서 우리 사회가 가진 대립과 갈등이 높아진 면이 있었다”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대해서도 의지를 내비쳤다.

그는 “우리 기업들은 온 힘을 다하여 경제계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과거 다소 잘못된 관행이 있었다면 이를 과감히 개선토록 하고, 소외 계층을 위한 사회공헌, 협력기업과의 동반성장,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투명경영에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허 회장은 “국민 여러분께서도 잘못된 부분을 질타하시는 만큼 잘 된 부분, 그리고 더 큰 전체상도 보아주시고 격려해 주시기 바란다”며 “때로는 기업들의 역량이 부족하여 부응하지 못하는 현실적 한계도 너그러이 이해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그는 “올해는 새 정부가 출범하는 뜻 깊은 해”라며 “정부는 우리 국민 모두가 합심하여 위기를 극복해 나가는데 더 많은 역할을 해 주시기 바란다”고 새 정부에 대한 부탁과 당부도 이어갔다.

허 회장은 “시장경제의 바탕은 제도나 권력이 함부로 개별 경제주체들의 자유로운 결정권을 대신할 수 없으면서도 불공정한 거래관행이나 지배적 지위의 남용에서 비롯되는 부작용은 보완해 나가자는 철학”이라며 “우리 기업들은 이러한 원칙과 법의 지배에 전적으로 공감합니다. 이를 통하여 기업가정신이 발휘될 수 있는 환경이 지켜지기를 소망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세계적 불황으로 선진국 기업들도 많이 움츠러들고 있는 이런 때야말로 우리 경제가 선진국으로 도약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며 “새 정부와 기업, 우리 국민 모두가 스스로 솔선하여 단합된 국가적 역량을 발휘해 나가자”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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