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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0년의 역사를 양주시청에서 한눈에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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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12-31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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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최종복 기자= 경기도 양주시는 지난 28일 “뿌리깊은 양주, 행정변천사”라는 전시주제로 그간 수집해온 행정박물 및 기록물을 청사내 전시했다.

이번 전시는 양주가 조선 태조 4년(1395년) 양주군으로 개칭되고, 태종 10년(1410년) 양주목으로 승격된 600년이 넘는 유구한 역사를 이어온 역사와 문화의 도시로서 역사성과 정체성을 재조명하고, 시민들에게 뿌리깊은 양주의 행정역사를 홍보하기 위해 설치했다고 한다.

전시할 유물은 양주시를 위해 선뜻 내놓은 전·현직 공무원, 마을, 단체가 소장하고 있는 기록물과 아울러, 시 기록물관리팀에서 몇 년동안 시 전체를 오가며 직접 수집하고, 모은 빛바랜 사진, 고장난 타자기, 손때 묻은 문서 등 그간 약 1천300여점을 모았다고 한다.

경기북부 행정역사의 모태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양주시의 뿌리는 깊다할 수 있으며, 양주의 지명은 고구려에는 매성군 또는 창화군으로 불렸으며, 신라 경덕왕때(757년)에는 내소군으로, 고려 태조(23년) 견주로 불리다가 1466년(세조12년) 양주목으로 승격하였다. 그 후 1895년 (고종32년) 근대 행정실시를 위한 지방제도 개정이 전국에 반포됨에 따라 양주목 역시 양주군으로 변경됐다.

이후 양주군은 1963년 의정부읍이 의정부시로 승격 분리, 구리면 일부(현 중랑구, 상봉동, 중화동, 묵동, 신내동, 망우동)가 서울특별시 동대문구에 편입, 노해면(현 월계동, 공릉동, 하계동, 중계동, 상계동, 창동, 쌍문동, 도봉동, 방학동)이 서울특별시 성북구에 편입됐다.

1980년에는 구리읍, 미금읍, 진접면, 수동면, 진건면, 화도면, 와부면, 별내면 등이 남양주군으로 신설되어 분군되었고, 1981년에는 양주군에서 동두천읍이 동두천시로 승격 분리되면서 현재 1읍 4면 6개동의 행정체제를 갖춘 양주시가 됐다.

전시코너 한편에는 양주군청사에 대한 소개와 더불어 군청사 본관 건축모형이 있는데, 청사의 역사에 대해 알아보면 1506년(중종1년)에 양주목의 치소가 현 관아지(유양리 동헌터)에 있다가 1922년 10월 1일 총독부방침에 따라 시둔면 의정부리(현 의정부 의정부1동 주민센터)로 이전됐다.

이후 1950년 6월 25일 양주군청 역시 전쟁의 여파로 대부분 소실되었으나, 민과 군의 협력, 미군의 지원 등으로 1954년 10월 7일 의정부읍(현 의정부시 의정부1동 한라비발디루트 아파트)에 재건축됐다.

지금의 양주시청은 군민의 희망에 따라 2000년 9월 29일 현 위치로 이전하게 되었다고 한다.

전시패널은 7개 패널로 나뉘어 전시되며, 주제별 내용은 ▲지리지를 통해 본 양주 ▲양주군청사 소개 ▲고지도로 본 양주 ▲시대별 행정변천사 ▲양주의 과거와 현재 등을 홍보한다.

행정 전시기록물 전시내용은 1936년 공무원 교육을 받고 수여받은 강습증서와 1940년대 당시 양주군 별내면 사무소의 모습, 1945년 미군정 당시 회천면장 임명장, 1980년 동두천읍사무소 전경, 1985년 을지훈련 실제이동 훈련, 1998년 행자부장관 수해복구 현장 방문 사진등이 다양하게 전시되어 있어 당시 시대별 행정변화를 한눈에 볼수 있다는 점이 매우 흥미롭다.

현삼식 양주시장은 “기록은 과거와 현재는 물론 미래를 담는 중요한 그릇이다. 역사속에 우리 조상들의 발자취와 우리가 존재한 시간과 자연적 공간, 그리고 사회변화의 흐름이 담겨있다. 양주시가 경기북부 행정역사의 모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역사와 문화의 정통성이 있는 도시임을 공무원, 시민들이 자긍심을 가져줬으면 한다. 소중한 유물을 잘 관리하고, 기록해서 후대에 길이 보존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를 기획한 기록물팀 관계자는 “인류의 역사는 기록의 역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우리의 귀중한 문화유산을 잘 보존하고, 전시하여 양주를 널리 알리는 데 힘쓰겠다. 또한 내년에는 국제교류전등 추가 전시를 시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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