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21일 자갈치와 공동어시장을 포함한 남항 일대를 국제수산관광단지로 조성하는 것을 뼈대로 하는 ‘동북아 수산식품산업 클러스터’를 국책사업으로 선정해 줄 것을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등에 요청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남항 앞바다를 포함해 총 1544㎡에 수산관광문화타운, 수산물 복합유통센터, 한국 근대역사문화타운 등으로 조성하는 계획으로, 40년 넘은 부산공동어시장과 자갈치시장을 현대화하는 것도 포함됐다.
부산은 국내 근해어업의 37%를 담당하고 있는데 남항이 그 중심지다. 또 전국 냉장 능력의 55%가 부산에 집중돼 있는 등 수산물 가공산업 부문에서도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하지만 생산기반 노후화에 따라 수산업, 유통업, 수산 관광산업 발전을 저해한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 온 것.
이에 따라 시는 남항은 물론 감천항 활성화를 위해 ‘수산식품산업 진흥원’(가칭)을 건립해 수산업 발전을 체계적으로 지원해야 한다는 의견을 관련 부처에 여러 차례 요구해 온 상황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해수부 부활과 함께 수산업 발전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는 만큼 수산관광단지 조성사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제수산관광단지 조성사업은 2030년까지 총 1조9000억원의 사업비가 소요될 것으로 시는 추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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