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 ‘디스플레이 특허공유’ 이번주 첫 협상

아주경제 최수연 기자=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특허를 놓고 법정공방 중인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가 첫 협상에 나선다.

3일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김기남 사장과 LG디스플레이의 한상범 사장은 이번주 중 특허공유협상 개시 선언을 마무리 지을 예정이다.

양사간 분쟁을 중재하고 있는 김재홍 지경부 성장동력실장도 동석한다.

김 실장은 앞서 양사 사장과 두 차례씩 개별적인 만나 화해·협력 방안을 찾을 것을 적극적으로 설득했다. 이후 이 문제에 대한 의사결정 권한이 있는 양사의 최고위층이 장고의 시간을 가진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특허 문제를 둘러싸고 격렬하게 대립해왔던 양사가 손을 잡게 된 것은 OLED 경쟁력에 대한 위기의식 때문이다.

국내 업체들이 시장을 선도해왔지만 최근 일본·대만·중국 업체들이 추격해오며 주도권을 빼앗길 것이라는 우려가 높아졌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정부가 적극적인 중재에 나서분쟁에 나섰고 삼성과 LG 모두 특허분쟁 종결에 따른 부담을 덜게 됐다.

양사는 이번 협상에 대해 공식적인 언급을 피하는 등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한편 양사는 디스플레이 특허를 놓고 현재 4건의 소송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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