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태자당 정협위원은 전체 정협위원 2237명 중 1%를 웃도는 24명이라고 중국의 신문화보가 4일 전했다. 마오쩌둥(毛澤東)의 손자인 마오신위(毛新宇), 덩샤오핑(鄧小平)의 딸인 덩난(鄧楠), 저우언라이(周恩來)의 조카딸인 저우빙젠(周秉建), 천윈(陳雲)의 아들 천위안(陳元), 완리(萬里)의 아들인 완지페이(萬季飛), 리센녠(李先念)의 딸인 리샤오린(李小林), 천겅(陳賡)의 아들인 천즈수(陈知庶), 리다자오(李大釗)의 손자인 리홍타(李宏塔), 리펑(李鵬)의 딸 리샤오린(李小琳), 주룽지(朱鎔基)의 딸인 주옌라이(朱燕來), 주더(朱德)의 손자인 주허핑(朱和平) 등이 정협에 참석했다. 이 밖에도 정협 주석으로 내정된 위정성(俞正聲) 역시 톈진(天津)시장을 지낸 황징(黃敬)의 아들이다.
천위안, 쉬샤오옌(徐小巖), 런커레이(任克雷) 등 세명은 이번에 새로 선임된 태자당 정협위원이며, 나머지 21명은 전기부터 정협위원으로 활동하고 있었다. 천위안은 국가개발은행 회장으로 현대금융을 가장 잘 이해하고 있는 은행가라는 평을 받고 있다. 쉬샤오옌 인민해방군 중장은 10대원수중 한명인 쉬샹첸(徐向前)의 아들이며, 광둥성 서기를 지냈던 런중이(任仲夷)의 아들인 런커레이는 선전화차오청(深圳華僑城)그룹의 회장이다.
24명 태자당 정협위원은 정치인 8명, 경제인 10명, 군인 5명, 교수 1명으로 구성돼 있다. 베이징대의 경제학 교수인 황팡이(黃方毅)는 비공산당원으로 민주당파의 원로인 황옌페이(黃炎培)의 아들이다.
정치인 중에서 덩샤오핑의 딸 덩난은 중국과학기술협회의 서기를 지냈으며 현재는 정협위원으로만 활동하고 있다. 그녀는 언론앞에 좀체로 나타나지 않고, 공개석상에서도 말을 아껴왔다. 이번 정협에서도 아무말 없이 인민대회당으로 입장했다. 리펑 전 총리의 딸인 리샤오린은 중뎬궈지(中電國際) 회장으로 중국전력계의 여왕으로 불린다. 리샤오린은 전기 정협위원으로 5년동안 활동하면서 태자당 정협위원 중 가장 많은 21건의 건의안을 제출했다. 리샤오린은 3일 인민대회당에서 "중국의 발전소 중 70%가 화력발전소인 상황에서 석탄가격이 오르더라도 전력가격은 정부의 강한 통제로 인해 쉽게 올릴 수 없는 게 현실"이라며 "현재 화력발전은 손실율이 43%에 달하고 있다"고 전력업계를 대변했다. 전력가격의 석탄가격연동제를 점진적으로 추진하자는 건의안을 내놓을 생각이라고도 덧붙였다.
저우언라이의 조카딸인 저우빙젠은 농민공 자녀들의 교육문제에 관한 건의안을 주로 제출했었다. 마오신위는 2009년 교육제도에 마오쩌둥교육사상을 관철시키자는 건의안을 내놓기도 했다.
주더의 손자인 주허핑 중장 역시 이날 "할아버지는 매우 검소하셨고 네차례나 스스로 급여를 낮춰줄 것을 요구했다"며 "당시 700위안이던 월급은 돌아가시기 전 400위안까지 낮아졌다"고 소개했다. 이어 그는 "중국의 군비증가율은 GDP증가율과 비슷한 수준이며 중국의 군사비 지출은 미국의 1/6수준에 불과하다"고도 덧붙였다. 특히 댜오위다오 문제에 대해서는 "일본이 태도를 바꾸지 않는다면 '작은 불씨가 폭발해버릴'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을 것"이라며 군부의 강경입장을 대변했다.
장쩌민(江澤民) 전 국가주석의 여동생인 장쩌후이(江澤慧) 정협위원은 “올해도 마찬가지로 저는 환경문제에 대해 집중하려 한다”며 ”제게는 환경회복에 대한 명확한 비전과 구체적인 방법까지 있다“고 말했다. 그동안 환경에 관련된 일을 해온 장쩌후이는 현재 정협 인구자원환경위원회 부주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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