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값싼 에너지 찾으라”… LNG 두고 한일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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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3-25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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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재영 기자= 일본 아베 정부의 값싼 에너지 찾기 총력전이 한국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 양국이 모두 천연가스를 타깃으로 삼고 있어 이를 확보하기 위한 한일전 양상이 불가피해 보인다.

일본은 세계 1위 액화천연가스(LNG) 수입국이다. 특히 원전 사태 이후 LNG 수요가 급증하는 추세다.

지난 19일 에너지 관계각료회의를 출범, 에너지 외교에 주력하는 아베 정부는 LNG를 정조준하고 있다. 아베 총리는 내달 러시아를 방문해 LNG 수입가격 인하를 타진할 전망이다. 지난달에는 오바마 대통령을 만나 셰일가스 공급을 요청하기도 했다. 더욱이 일본 정부는 셰일가스 사업에 대한 1조엔의 지원책도 세우고 있다.

일본 기업들은 자국 정부의 이러한 전폭적인 지원 아래 셰일가스 개발 사업에 적극 가세 중이다. 국영기업 INPEX와 연계해 민간종합상사들이 북미 셰일가스 개발에 잇따라 참여하고 장기적으로 LNG 수출 프로젝트를 추진 중에 있다.

세계 2위 LNG 수입국인 한국도 마찬가지다. 석유공사와 가스공사 등 공기업이 선도적으로 셰일가스 사업에 진출하고 있으며, 민간에서는 에너지‧화학 기업이 해외 가스전 투자에 적극적이다.

SK E&S는 호주 천연가스 광구에 3600억원을 투자해 37.5%의 지분을 확보하고 있다. 매장량이 확인되면 향후 49.5%까지 확보할 계획이다. LG화학과 호남석유화학은 각각 카자흐스탄과 우즈베키스탄의 가스전 개발에 참여하고 있다. 현지에서 천연가스를 채굴하고 이를 원료로 화학제품도 만드는 사업을 추진 중이다.

한편, 한·일 양국의 화학 기업은 같은 고민을 안고 있다. 셰일가스 열풍이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것. 양국 기업은 원유에서 채취한 나프타로 화학제품을 만들고, 미국에서는 셰일가스에서 채취한 에탄으로 만든다. 에탄은 나프타보다 10배 이상 저렴하다. 이는 유독 한국과 일본이 천연가스에 목 메는 이유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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