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외국인 매수 심상찮네… "코스피 2000 안착 버팀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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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9-12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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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전히 저평가 상태, 추가 상승 여력 커"


아주경제 유희석 기자= 대장주 삼성전자 주가가 가파른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외국인이 삼성전자를 16일 연속 순매수하면서 150만원 돌파 가능성도 점쳐진다. 코스피가 2000선에 안착할 것이라는 기대에 힘이 실리는 이유다.

12일 삼성전자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0.57% 오른 141만원을 기록했다. 이달 4일 이후 7거래일 연속 오름세다. 전일에는 3개월여 만에 140만원도 돌파했다.

삼성전자 주가가 오르기 시작한 것은 전월 23일부터로 이후 현재까지 2거래일을 제외하고 모두 오름세를 나타냈다. 이 기간 주가 상승률은 12% 이상으로 코스피 수익률(8.4%)을 크게 앞섰다.

이런 강세는 외국인 매수 덕분이다.

올해 상반기 유가증권시장에서 10조원이 넘는 주식을 팔아치웠던 외국인은 7월 8101억원 매수우위로 돌아서더니 전달에는 순매수 규모가 2조원대로 올라섰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전월 23일부터 15거래일 연속 순매수를 나타내고 있으며, 이 기간 삼성전자에 대한 외국인 순매수 규모도 1조5000억원을 훌쩍 넘어간다. 외국인은 이날까지 삼성전자를 16거래일 연속 순매수하면서 보유 비중을 47%선에서 48%선으로 끌어올렸다.

증시 전문가들은 삼성전자 주가가 짧은 기간 동안 크게 올랐지만 추가 상승 여력이 여전히 크다고 분석한다. 현재 주가 수준이 전고점인 지난 1월 2일의 157만6000원에 크게 미치지 못하는 등 여전히 저평가 상태에 있지만, 반대로 올해 실적은 작년보다 30% 이상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노근환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올해 예상 실적은 31조3000억원 정도로 작년보다 35% 이상 늘 것으로 예상되지만 주가는 올해 들어 지난달 말까지 10% 넘게 떨어졌다"며 "올해 예상실적 기준 삼성전자의 주가수익비율(PER)은 7.4배로 시장 평균인 10.8배보다 낮아 현재 가장 매력적인 주식 가운데 하나"라고 분석했다.

민상일 흥국증권 리서치센터장도 "최근 주가지수가 크게 오르면서 국내 증시의 투자 매력은 점점 줄고 있지만 삼성전자는 다르다"며 "향후 외국인들이 한국 증시에 대한 투자를 줄이더라도 주가가 저평가 돼 있고 실적 전망이 양호한 삼성전자에 대해서는 투자를 계속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달 들어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원화 강세 현상은 삼성전자를 비롯한 수출 기업들에게 부담이 될 전망이다.

지난 7월 말 달러당 1123.5원이던 원.달러 환율은 이달 현재 1085원으로 3.5% 이상 떨어졌다. 반면 수출 경쟁국인 일본의 엔화는 최근 다시 100엔대로 올라서며 국내 기업들의 수출 경쟁력 약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아시아 신흥국들의 금융 불안으로 인한 환차손도 문제다. 실제 아이엠투자증권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TV 사업부문은 동남아 현지통화 가치의 하락으로 환차손이 커지면서 올해 3분기 이익을 거의 내지 못할 것으로 전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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