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위사업청의 한 관계자는 15일 "지난 7월부터 동해상 해군 함정에서 홍상어 연습탄 2발과 실탄 2발을 시험발사한 결과, 연습탄 2발과 실탄 1발은 명중했다"면서 "그러나 지난 11일 발사한 마지막 실탄 1발은 표적을 타격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따라서 최종 시험발사에서 4발이 모두 명중할 경우 생산이 중단된 홍상어의 양산이 재개될 가능성이 있었지만, 마지막 실탄의 실패로 양산 재개 여부가 재검토될 전망이다.
홍상어는 2000년부터 9년간 국방과학연구소(ADD)가 100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개발한 사거리 20㎞의 대잠수함 어뢰로 물속에서 발사되는 일반 어뢰와는 달리 로켓추진 장치로 공중으로 발사된 후 물속으로 들어가 목표물을 타격하는 어뢰다.
2010년부터 1차 사업분 50여발이 실전 배치된 홍상어는 한국형 구축함(KDX-Ⅱ급) 이상의 함정에 탑재됐으나 지난해 7월 25일 동해상에서 이뤄진 성능 검증 목적의 시험발사 때 목표물을 타격하지 못하고 유실됐다.
또한 지난해 9월부터 올해 2월까지 연습탄 5발과 실탄 3발을 발사하는 품질확인 사격시험을 했으나 8발 중 5발(명중률 62.5%)만 명중해 전투용 적합 판정 기준인 명중률 75% 이상의 기준을 충족하지 못했다.
특히 방사청은 품질확인 사격시험이 실패한 이후 홍상어 개발에 참여했던 ADD 요원들을 중심으로 태스크포스를 구성해 보완작업을 거친 후 이번에 최종 시험발사를 했지만 품질확인 사격시험 때 명중률이 66.7%이고, 이 중 실탄 사격의 명중률은 40%에 그쳐 양산 재개 결정이 어려운 상황이다.
한편 방사청은 홍상어처럼 실전배치 이후 무기체계의 결함이 식별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개발 기간에 품질검증을 철저히 하도록 제도를 개선하는 동시에 무기체계 선행연구 때 적정 시험평가 수량을 사업추진전략에 반영하고 연구개발 유도무기 첫 생산품에 대한 품질인증 사격시험도 의무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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