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산하기관, 빚은 치솟는데 기관장 연봉은 계속 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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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9-30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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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채 3.6배 늘어난 수공, 사장 연봉 올리고 신입사원 초봉은 깍고

아주경제 권경렬 기자= 국토교통부 산하기관의 상당수가 최근 몇년간 총부채 급증에도 불구하고 기관장 및 임원 연봉도 계속 인상해온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국토교통부 산하기관 부채현황 및 연봉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0년 이후 한국수자원공사, 한국공항공사, 한국도로공사 등의 부채가 매년 전년 대비 적게는 10%에서 많게는 70% 이상 증가했다.

특히 수자원공사의 경우 부채가 급등하는 동안 사장 연봉은 인상된 반면 신입사원의 초봉은 오히려 줄었다. 국토부 주요 산하기관 중 지난 2010년 이후 신입사원 초봉이 깎인 곳은 수공이 유일하다.

수공의 2010년 총부채는 7조9607억1400만원에서 2012년 13조7779억2000만원으로 73.07%나 늘었다. 2009년 부채(2조9956억원)와 비교하면 무려 360% 가까이 급증한 셈이다.

부채가 증가하는 동안에도 수공 사장의 연봉은 2010년 2억4584만원에서 2012년 2억6259만9000원으로 6.81% 인상됐다. 반면 신입사원 초봉의 경우 3451만9000원에서 2952만3000원으로 14.47% 깎였다.

공항공사의 경우 2010년 총부채 2486억5100만원에서 2012년 3662억9300만원으로 47.31% 증가했다. LH와 도공은 같은 기간 10% 가량 부채가 늘었다. 이 기간 부채가 줄어든 곳은 인천공항공사 뿐이다.

이처럼 국토부 주요 산하기관의 부채가 급증하는데도 각 기관장들의 연봉은 꾸준히 올랐다. 가장 많이 오른 곳은 공항공사로 2010년 2억2154만원에서 2012년 3억2418만9000원으로 46.33%나 인상됐다.

이밖에 도공 26.23%, 수공 6.81% 등 대부분 기관장들의 연봉이 올랐다. 부채가 138조원으로 가장 많은 LH만 사장 연봉이 9.39% 인하됐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새누리당 이헌승 의원은 "공공기관의 방만한 경영 문제는 어제오늘의 문제가 아니다"라며 "가장 중요한 것은 공공기관 자체의 고통분담을 통한 대대적인 체질 개선과 경영실적 개선 등 공기업 스스로의 고강도 자구 노력"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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