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사에는 유족과 지인, 독자 등 약 600명이 참석해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을 배웅했다.
미사를 집전한 정진석 추기경은 강론에서 "최인호 작가님의 선종에 깊은 애도를 표한다"면서 "최인호 베드로 작가는 삶을 통찰하는 혜안과 인간을 향한 애정이 녹아있는 글을 쓰시면서 많은 국민에게 사랑을 받으셨던 이 시대 최고의 작가셨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이 세상 어딘가에서 울부짖고 있는 사람과 주리고 목마른 사람과 아픈 사람과 가난한 사람들의 고통을 잊어서는 안 된다"는 고인의 서울대교구 주보 연재글 한 대목을 인용하며 강론을 마쳤다.
배우 안성기씨는 고별사에서 "너무 서둘러 저희 곁을 떠나신 것이 조금은 원망스럽기도 하지만 함께 살아온 날들이 참으로 행복했고 감사했다"고 했다.
고인이 아내 황정숙 씨에게 구술한 짧은 문장도 고별사에 담겼다. 고인은 "먼지가 일어난다. 살아난다. 당신은 나의 먼지. 먼지가 일어난다. 살아야 하겠다. 나는 생명, 출렁인다"라는 짧은 말로 삶의 의지를 다졌다.
1시간여의 미사를 마친 뒤 고인의 운구 행렬은 장지인 성남시 분당구 메모리얼파크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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