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상철 LG유플러스 부회장
이상철 LG유플러스 부회장은 6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 CGV청담시네시티에서 열린 송년 기자간담회에서 "보안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화웨이의 기지국 장비에 대한 보안성 문제를 입증하겠다"고 밝혔다.
이 부회장은 "화웨이 장비를 쓰는 것이 정치외교적인 문제는 모르겠지만, 기술적인 부분에서는 전혀 문제가 없다"며 "정보 유출 가능성 등 보안 문제라면 확실히 기술적으로 증명할 수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러면서 "LG유플러스에 공급되는 화웨이 장비는 영국의 테스트를 거쳐 인증받은 장비와 동일한 제품"이라며 "영국에서 받은 인증서로 대신할지 LG유플러스가 직접 영국에 가서 인증을 다시 받을지 정해지지 않았지만, 영국의 국제상호인정협정(CCRA)와 같은 확실한 테스트를 거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부회장은 이어 "LG유플러스는 가입자 정보 관리, 패킷 데이터 교환 등 중추 역할을 담당하는 LTE 코어장비인 'EPC(Evolved Packet Core)'는 기존의 제조사 장비를 계속 사용하고, EPC와 단말기간 트래픽을 단순 전달하는 기지국 관련 장비만을 화웨이에서 공급받을 계획으로 화웨이 장비를 통한 정보 유출은 불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중국 화웨이 장비를 도입한 이유에 대해 "화웨이는 기지국 장비인 리모트라디오헤드(RRH)를 올해 100만대 판매한 세계 1위 사업자로 기술력은 물론 장비 애프터서비스도 세계 최고"라며 LG디스플레이의 부품을 화웨이에 공급하기 위한 사전 작업이라는 일각의 루머를 일축했다.
이 부회장은 단말기 수급 문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LTE를 하면서 전 세계 어떤 단말기도 사용할 수 있게 됐다"며 "과거 주파수 문제 때문에 경쟁사보다 6~9개월 뒤에야 신제품을 내놓는 경우가 있었는데, 앞으로는 LTE를 기반으로 다양한 신제품을 선보일 방침"이라고 말했다. 또 애플과 합의가 된다면 아이폰도 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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