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덕중 국세청장, “올해도 역외탈세등 4대 중점분야 엄정 대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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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1-02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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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기업ㆍ대재산가, 고소득 자영업자의 차명계좌ㆍ현금거래 감시 지속

  • "역외 탈세 근절, 지하경제 양성화는 국세청이 꾸준히 추진해야" 주문

아주경제 김동욱 기자 = 김덕중 국세청장은 2일 "FIU법 개정 등 지난 해 구축된 인프라를 토대로 역외탈세 등 4대 분야에 대해서는 보다 엄정하게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지하경제 양성화는 국세청이 지속적으로 추진해야 하는 중요한 과제라고 말했다.

김 청장은 종로구 수송동 국세청 본청에서 열린 시무식에서 이같이 밝히고 지난해처럼 4대 중점분야에 세정역량을 집중키로 했다.

지난해 국세청의 4대 중점추진 업무는 대기업ㆍ대재산가, 고소득 자영업자에 대한 차명계좌와 현금거래에 대한 감시 강화, 역외 탈세 근절, 지하경제 양성화 등이다.

그는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정상적인 기업 활동에 대해서는 배려와 지원을 아끼지 않는 균형감을 유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2일 오전 국세청 본청에서 열린 2014년 국세청 시무식에서 김덕중 국세청장이 직원들에게 신년인사를 하고 있다.


이어서 "우리 경제가 조속히 회복되어야 안정적인 세수확보가 가능한 만큼 대다수 성실한 기업들의 부담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다함께 지혜를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국세청은 현장에서 납세자와 공감하는 세정을 펼쳐나가야 한다고 주문했다.

김 청장은 "본청, 지방청, 세무서가 한 몸이 되어 유기적으로 움직이면서 현장의 실상을 제대로 파악하고, 납세자의 어려움을 해소하는 등 현장을 국세행정 발전의 출발점으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국세청의 상황을 국민들에게 제대로 알려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세무행정에 대한 과도한 불안감과 잘못된 인식은 정상적인 세정집행을 어렵게 할 수 있는 만큼 현장과의 소통을 원활히 해 국세행정을 보다 세심하게 운영해야 할 것" 이라고 언급했다.

김 청장은 "가느다란 대나무가 올곧고 높게 자랄 수 있는 것은 일정한 간격마다 마디가 있기 때문" 이라며 "올 한 해가 국세행정이 더 크게 도약할 수 있는 또 하나의 견고한 마디가 되도록 2만여 국세가족 모두가 한 마음으로 최선을 다하자"고 말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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