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산동성 특파원 최고봉 기자=최근 중국 시중에서 여우고기가 당나귀 고기로 둔갑해 판매되고 있다는 중국현지매체들의 폭로가 나간 후, 산동성 식품의약품감독관리국도 진상조사에 나섰다.
얼마 전 시안완바오(西安晚报) 등 중국매체는 외국계 유명 대형 할인매장을 비롯한 대형 점포, 농산물 시장 등에서 판매하는 당나귀고기에서 여우 DNA가 검출됐다고 보도했다.
전문 업체들은 여우농장에서 수거한 죽은 여우의 몸에 약품, 첨가제 등을 섞어 여우고기 특유의 냄새를 제거해 당나귀 고기 등으로 둔갑시켜 '중국식 샤브샤브'용으로 시중에 유통시켰다.
조사에 나선 산동성 관련당국은 여우고기 성분이 포함된 ‘오향 당나귀 고기’의 제조업체 관계자를 형사구류 조치했다. 또 문제된 당나귀 고기에 대한 긴급공고를 발표하고 해당 제품에 대한 판매금지, 반품처리 등 관련조치를 실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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