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우리V카드의 CGV, 롯데시네마, 메가박스 등에서 1만원 결제시 3000원을 할인해주던 혜택이 폐지됐다.
앞서 우리카드는 지난해 12월 포인트를 사용할 수 있는 모아샵 및 모아포인트몰 서비스를 종료하기도 했다.
하나SK카드는 클럽SK카드의 통신비 할인 전월실적 기준을 높이고 할인한도를 축소했다. 기존에는 30만원 이상 7000원, 60만원 이상 1만 3000원 할인이었으나, 1일부터 40만원 이상 4000원 할인, 70만원 이상 7000원 할인, 100만원 이상 1만3000원 할인으로 바뀌었다.
호텔 관련 서비스도 대폭 축소됐다. KB국민카드는 TATUM카드의 일부 호텔 무료발렛파킹 서비스를 오는 6월부터 종료할 예정이다.
삼성카드는 오는 7월부터 삼성플래티늄카드, 삼성카드1, 삼성시그니처카드FW의 서울 신라호텔 뷔페식사권 및 식음료 10% 할인 서비스를 종료한다. 내달부터는 불루원워터파크 할인 서비스도 종료된다.
롯데카드는 종합 쇼핑 검색사이트 어바웃과 제휴해 발급한 어바웃-롯데카드를 지난 6일부터 발급 중단했다. 이에 따라 어바웃 5~10% 할인 혜택도 사라진다. 지난해 12월에는 반스-롯데체크카드도 발급 중단한 바 있다.
제휴사의 폐업으로 부가서비스가 사라지는 경우도 있다. 최근 CJ푸드빌의 씨푸드오션이 폐업하면서 신한, 삼성, 현대카드 등의 씨푸드오션 20% 할인 서비스가 1일자로 모두 종료됐다.
이처럼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카드 부가서비스가 축소되면서, 소비자들의 불만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카드사들은 가맹점 수수료율 인하로 인한 수익 보전을 위해 지난해 부가서비스를 대거 축소한 바 있다.
카드사 한 관계자는 "올해 1월부터 제휴사와의 계약 만료나 제휴사의 폐업 등으로 인해 부가서비스 축소가 두드러졌다"며 "부가서비스 축소에 대해서는 6개월 전에 홈페이지나 이메일, 청구서 등으로 고지해 불편을 줄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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