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지난해 715억 원보다 6.8% 증액된 규모로, 농가 경영비 부담 경감과 지역별 특색 있는 성장작목 육성 및 생산기반 시설을 확충하여 농업분야의 어려움을 극복하고자 하는 경북도의 의지가 적극 반영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채소 재배농가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최근 농업용 원자재 가격 및 유가 상승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설원예 농가의 경영비 부담 경감을 위한 다겹보온커튼, 순환식수막재배시설, 열회수형 환기장치 등 에너지 절감시설과 신재생 에너지원인 목재펠릿 난방기 보급 등 시설원예 에너지이용효율화 사업에 186억 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기존 노후화된 시설하우스 개·보수 등 원예생산기반 시설 현대화를 위한 시설원예 품질개선 사업에 152억 원, 원예농산물의 품질저하 방지를 위한 산지저온시설, 저온수송차량 지원 등 원예농산물 저온유통체계 구축사업에 5억 원을 투입한다.
지역별로 특색 있는 성장작목의 품질고급화 및 생산비 절감을 위하여 내재해형 하우스 설치, 양념채소 전용 농기계, 이동식저온저장고, 하우스 자동개폐기 등을 지원하는 소득 작목 육성사업에 250억 원, 고사리, 미나리 등 민속채소 생산기반 확충사업에 22.5억 원, 샐러리, 브로콜리 등 양채류 전문재배단지 조성사업에 10억 원을 투입한다.
또한 잦은 기상이변에 대비, 안정적인 고추 생산기반 확충을 위하여 고추 비가림 재배시설 지원 사업에 60억 원을 지원한다.
중국산 등 값싼 수입 특용작물에 대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인삼양직묘 생산, 인삼생산 현대화시설 등 인삼산업 육성사업에 34억 원, 폭설 등 자연재해 피해 경감을 위한 인삼 내재해시설 보급 사업에 5억 원을 지원하여 인삼의 안정생산을 도모하고, 약용산업 육성사업에 20억 원을 투입해 지역별로 특화된 약용작물 생산단체를 지원할 계획이다.
버섯 생산시설 현대화사업에 11억 원을 투입해 버섯 재배사 개·보수 및 생산기기 등을 지원하고, 버섯의 국내 품종 보급비율을 높이기 위하여 금년도 신규 사업으로 종균 배양센터 구축사업에 7.5억 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김준식 경상북도 친환경농업과장은 “우리 농업·농촌은 고령화와 세계적인 시장개방 확대로 어느 때보다 큰 어려움이 예상되지만, 채소·특용작물 생산시설 현대화를 통해 경쟁력을 확보하여 FTA 파고를 넘을 수 있도록 소모성 농자재지원을 탈피하고 생산기반 확충으로 생산비 절감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