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규진 기자 = 미국 뉴욕의 7일 기온이 118년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연초부터 미국 전역을 강타한 살인 한파로 인해 사망자만 20여명에 달한다. 항공기 운항이 4000편 이상 중단됐다. 경제적 손실만 50억 달러(5조3300억원)가 넘을 것으로 추산됐다.
미네소타는 영하 37도까지 떨어졌다. 디트로이트와 시카고 등도 영하 20도 이하로 하락했다. 체감 추위는 몬태나 영하 52도를 비롯해 일리노이 인디애나 아이오와 메릴랜드 미시간 노스다코타 네브래스카 등이 영하 40~영하 50도다. 일부 지역은 체감 온도가 영하 70도까지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얼어붙은 미국은 영화 투모로우를 연상시킨다.
뉴욕은 7일 영하 15.5도로 떨어졌다. 1896년 이후 최저치다. 뉴욕은 서부 14개 지역에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일부 고속도로를 폐쇄하기로 했다. 이번 추위로 인한 경제적 손실액이 미국에서만 5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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