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이산가족 상봉 물건너 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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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1-09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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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오세중 기자 = 우리 정부가 설을 맞아 이산가족 상봉 행사를 위한 실무접촉을 갖자는 제안에 대해 북한은 여전히 답은 내놓지 않고 있다.

통일부는 9일 9일 오전 9시 남북 판문점 연락채널 업무개시 통화에서 이산가족 상봉 제의에 대해 어떤 입장 통보도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날 오후 4시 판문점 마감통화 때까지 북한의 답이 없다면 애초 우리가 제안한 '10일 판문점 통일각에서의 적십자 실무접촉'은 사실상 무산되는 것이다. 

 

이산가족 상봉 장면 <자료사진>



정부는 북한이 지난 8일께는 북한이 어떤 식으로든 답을 내놓을 것이라고 예상했지만 아직까지 답변이 없는 상태다.

또한 우리 정부가 이산가족 상봉 제안 이후 금강산 관광 문제와는 별개로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힘에 따라 북한이 이에 대한 불만을 갖고 있을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따라서 북한이 지난해 무산된 이산가족 상봉 제안 당시처럼 금강산 관광 문제를 함께 들고 나오면서 역제안을 할 가능성도 있다. 

통일부와 대한적십자사는 우선은 실무접촉이 열릴 가능성에 대비해 이산가족 상봉 대상자를 다시 재확인하는 등 실무준비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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