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최태원ㆍ삼성 이건희 회장, 작년 주식자산 '희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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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1-09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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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한국CXO연구소.


아주경제 이재영 기자= 지난해 주식가치가 갈려, 최태원 SK회장과 정몽진 KCC 회장 등의 주식자산이 증가했고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과 허창수 GS그룹 회장, 조양호 대한항공 회장 등은 손실을 본 것으로 나타났다.

9일 한국CXO연구소의 ‘2013년 30대 그룹 총수의 연초대비 연말 주식평가액 분석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초 30대 그룹 총수의 주식평가액은 32조6735억원이었는데 연말에 33조1892억원으로 5157억원 증가했다. 이 가운데 최태원 SK 회장이 30대 그룹 총수 중 주식 자산이 가장 많이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연초 1조9885억원에서 연말 2조5683억원으로 5797억원이나 올랐다. 이는 최 회장이 대주주인 SK C&C 주가가 연초 10만4500원에서 연말 13만5000원으로 올랐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증가율로 보면 1위는 50% 넘게 오른 정몽진 KCC 회장이다. 연초 5642억원에서 연말 8753억원으로 3110억원 올라 증가율이 55.13%에 달했다. 이는 KCC 주가가 같은 기간 30만2000원에서 연말 46만8500원까지 오른 덕분이다. 정 회장은 2013년 주식평가액이 4분기 연속 상승세를 탄 유일한 30대 그룹 총수이기도 하다.

그밖에 조남호 한진중공업 회장이 연초 1066억원에서 연말 1368억원으로 301억원(28.28%) 상승했다. 이명희 신세계 회장은 1조5183억원에서 연말 1조7186억원으로 2002억원(13.19%), 정몽구 현대차 회장이 연초 6조6819억원에서 연말 6조9368억원으로 2548억원(3.81%), 김승연 한화 회장이 5894억원에서 6664억원으로 770억원(13.06%) 증가했다.

손실을 본 총수도 있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연초 11조9775억원에서 연말 11조3043억원으로 6732억원(5.62%)이 줄었다. 허창수 GS그룹 회장도 연초 6995억 원에서 연말 4447억 원으로 2547억원(36.42%↓)이나 크게 감소했다.

조양호 대한항공 회장은 3396억 원이던 주식평가액이 1714억 원으로 1682억원(49.53%)이나 증발했다. 이 외에도 이재현 CJ 회장이 986억원(6.23%↓), 구본무 LG 회장이 631억원(4.85%↓) 감소했다.

이번 조사와 관련해 오일선 CXO연구소 소장은 “30대 그룹 총수가 보유한 주식 종목은 이른바 ‘총수주(株)’ 로 분류할 수 있는데, 국내를 대표하는 내수 및 수출 관련 종목들이 대거 포함됐기 때문에 국내 주식 변동 현황을 파악하는 바로미터가 될 뿐 아니라 개인 투자자들도 높은 관심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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